혈액검사의 감도를 기존보다 100배나 높이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일본의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잘 알려진 다나카 고이치 박사가 개발한 신기술은 혈액 한 방울로 암이나 생활 습관병 등을 조기진단 할 수 있다.
타나카 씨는 사람이 병에 걸리면 체내에서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이 만들어져 그 발견이 진단이나 치료로 연결되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사람의 면역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항체를 사용, 10만 종류 이상의 단백질로부터 병과 연관된 것만 신속하게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타나카 박사는 Y자형을 하고 있는 항체의 중심부에, 용수철과 같은 구조를 인공적으로 제작해 매달아 목적하는 단백질을 찾아낼 수 있게 했다.
연구진은 이 항체를 사용해 검사한 결과, 알츠하이머의 원인물질로 여겨지는 단백질을 기존에 비해 100배의 감도로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나카 박사는 지난 2002년 질량분석장치로 노벨상을 수상했는데, 이 장치로 단백질을 해석하면 구조를 판명할 수 있어 치료약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