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없는 가짜 비아그라, 자칫하다 심장마비까지
처방전 없는 가짜 비아그라, 자칫하다 심장마비까지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1.09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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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과다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직장인 K씨(35살)는 요즘 아내와의 잠자리가 원만치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발기부전 약으로 해결해 보려 했지만 오히려 두통과 소화불량 등 부작용만 나타났다. 항의하기 위해 업체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해당 업체는 문을 닫고 잠적한 상황이었다.

발기부전이나 조루증 등으로 인해 성적 능력이 떨어지는 남성들 중 혼자서 해결하기 위해 잘못된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이를 악용해 가짜 성기능 치료제가 횡행하고 있는데 자칫하면 부작용으로 인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믿다간 생명까지 꺾인다

최근 인천 남부경찰서는 중국에서 밀수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0만정을 약국과 성인용품점 등에 공급한 혐의로 64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약사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믿을 수 있는 제약회사 상표를 붙인 뒤 수도권 일대 약국과 성인용품점에 판매했는데, 약사들까지 가짜 치료제를 의사 처방전도 없이 소비자들에게 판매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같은 일은 적지 않다. 지난 9월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혜성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밀반입하다 적발된 가짜 비아그라는 1123억원어치나 되었으며, 2009년과 2010년에는 총 600여건의 발기부전 치료제 밀수가 이뤄졌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병·의원에서 처방만 받으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동아제약 ‘자이데나’, SK케미칼 ‘엠빅스’ 등 값이 저렴하고 우수한 약효를 자랑하는 국산 신약도 많지만 이처럼 밀수품이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남성들의 심리가 가짜약을 남용하게 하는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심한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  특히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코막힘 등의 부작용은 정품에 비해 최고 수십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인체의 기능적 균형을 깨뜨려 발기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검증 되지 않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심장마비등 각종 이상 질병을 일으킬 수 있”며 “짧은 순간의 발기를 위해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 약에 의존하지 않고 발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발기부전 약에 의존하기 보다 근본적 해결책 찾아야 

이 원장은 성욕이나 혈액,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음경 해면체 근육의 문제 등 다양하게 원인을 분석하는 치료법을 제시했다. 

만약 혈관이 문제라면 혈관벽을 회복시키고, 혈액이 문제라면 혈중 지질을 감소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며, 주변 조직이 문제라면 조직의 긴장을 해소해 혈액과 신경의 소통을 회복시켜 치료하는 식이다.

또 대뇌의 성반응 중추에서 성적 흥분을 감지해 부교감신경이 반응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생존과 생식의 욕구를 다스리는 명문지화(命門之火)를 정상화 시켜 발기부전을 치료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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