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아신경치료재료가 국제표준화에 성공해 향후 치의학분야의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국내 개발기술인 ‘치아신경치료재료’가 치의학의 선진국인 미국, 독일 등의 적극적인 지지로 국제표준화기구 ISO/TC106(치의학)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또 2013년 국제표준화 회의도 유치했다.
ISO/TC106(Internationl Standards Organization Dentistry Technical Committe)는 치의학 국제표준을 제정 관리하는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로, 현재 총 156종의 치의학 국제표준이 제정되어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개발기술은 전남대 박영준 교수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하는 표준기술력향상사업으로 개발한 것으로, 치아신경치료시 인체 친화형재료를 열에 녹여 사용하므로 밀폐성이 좋고 시술이 신속 간단해 치료실패율도 대폭 감소시키는 등 우수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표준원은 설명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국제표준화 성공은 한국 최초의 치의학 관련 국제표준 기술로서, 국내 의료 관련 지식산업의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치료효과 우수성에 따라 사용이 증가되는 추세로 이 치료기술에 수반되는 충전기기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가치는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아신경치료 재료와 관련된 세계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상회한다. 메타바이오메드 등 7개 국내 업체가 이 개발기술 제품의 해외시장을 30%가량 점유하고 있다.
한편 2013년도에 치의학 국제표준화 총회의 한국 유치가 확정되어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세계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독일, 일본 등 30개국 300여명의 국제전문가들이 참여해 치과재료, 구강관리용품, 치과용기기, 임플란트 등 관련 분야의 국제표준화회의가 2013년 9월에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07년 말 기준으로 약 46억 달러(5조여원)로 추정되며, 2012년에는 약 57억 달러(6조4000여원)로 연평균 약 4.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1세기 신성장동력 산업인 치과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국제표준의 중요성 인식확산과 관련업계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표준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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