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복지부 만남, 약가인하 돌파구 마련될까?
제약-복지부 만남, 약가인하 돌파구 마련될까?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10.11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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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11일 회의적인 시각을 안고 코바코연수원으로 떠난다. 복지부와 제약업계의 워크숍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이로 인한 정부 방침의 변화는 불투명하다.

보건복지부와 제약업계는 11일 오후 3시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약가인하와 관련해 복지부가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다.

워크숍에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 산하기관, 제약업계에서는 100여개 업체 담당자가 참여한다.

워크숍은 복지부가 약가제도의 입안 내용을 설명하고, 그룹별(상위 50개사, 중견기업, 혁신형기업, 외자사)로 건의사항 및 질문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에 대한 제약업계의 입장은 회의적이다. 정부가 입안 내용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대외용 명분쌓기에 불과하다는 시각 때문이다.

제약사 약가 담당자는 “복지부가 당초 30~40개사를 참여시키려고 했다가 참여업체를 대폭 늘린 것을 보면, 기존 입안 내용을 설명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장관과의 면담내용을 봐도 복지부는 의지가 확연하다. 제약사 경영지표 자료의 경우 세무조사를 받아도 될 정도로 투명한 자료를 원하고 있는데, 제약업계 자료가 부풀려져 있다는 기본 시각에서 얼마나 논의의 진척이 있겠는가”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동안 TFT를 꾸려 대책안을 준비했던 제약업계는 복지부의 논리에 정확한 근거자료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제약사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임채민 장관이 “판매관리비가 블랙박스”라며 “판매관리비가 35%에 달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료를 자세히 살펴볼 생각”이라고 말한 만큼 판매관리비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 복지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기등재목록정비사업이 끝나는 2014년까지 연기하고, 약가인하 규모를 조정하는 등 조정방안도 피력할 계획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최근 세파계 GMP를 신축하면서 은행에서 차입금을 빌렸는데 신축한 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약가인하로 매출 타격을 입으면 차입금을 어떻게 갚겠는가. 생계대책 지원에 대한 건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겠지만 어떤 지원책을 이끌어낼지는 모르는 일이다. 이번 워크숍의 관건은 보완책 마련에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복지부가 먹음직스러운 당근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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