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겨울만 되면 왜 고질병인가"
"건선, 겨울만 되면 왜 고질병인가"
  • 박성배
  • admin@hkn24.com
  • 승인 2008.01.24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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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헬스코리아뉴스] 지칠 줄 모르고 내리던 눈이 멈추자 기다렸다는 듯 한파가 찾아왔다. 말 그대로 바람 잘 날 없는 겨울이다. 이런 겨울철이 더욱 고생스러운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건선 환자이다.

건선이란 두피, 팔꿈치, 무릎 등에 주로 나타나는 두꺼운 각질 형태의 난치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면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목욕이나 보습제로도 해결 되지 않고 계속하여 각질이 쌓인다면 건선 피부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건선이란 무엇인가?

건선 질환은 표피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정상적인 피부세포가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데 반해 건선 환자의 피부 세포는 3~4일만에 이 과정을 반복한다. 건선환자의 피부에는 죽은 세포가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이 상태에서 다른 세포가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 지며 비늘 같은 은백색의 각질이 피부를 덮어 계속 거칠어 지게 된다.

◆건선, 왜 걸리나?

건선은 전염성은 없지만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다. 부모 모두 건선환자 일 때 자녀의 건선 발병 확률은 50%정도다. 하지만 유전적 특성만이 발병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며 스트레스, 피부상처, 바이러스 감염,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대부분이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비롯된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스트레스는 건선을 발병 시키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에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마음의 병이 가장 큰 고통

건선은 전염병이 아니며 대개의 건선 환자는 신체의 다른 부분에 이상이 없다. 그럼에도 주위 시선에 건선 환자들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늘마음한의원 설문 조사에 따르면 건선 환자의 64%가 대인기피증 및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응답자 중 5.1%는 자살 충동 경험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질병의 고통보다 타인의 부정적 시선에 따른 스트레스가 더 크다’고 응답한 이들이 59%나 달해 건선환자들의 심리적 고통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주었다.

◆동남아 보다 육류 섭취 많은 미국, 유럽에 건선 환자가 더 많아

풍부한 영양소와 항산화제가 함유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하면 건선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매 식사 시마다 적어도 200g 이상의 녹황색 야채를 먹도록 하고, 백미보다는 현미나 통밀, 호밀, 콩 등의 잡곡이 좋다. 육식보다는 야채와 과일, 곡물을 주로 섭취해 채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를 먹지 않아 영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단백질은 콩과 두부 등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콩과 두부에서도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다. 육류의 섭취량이 많은 미국과 유럽 등이 곡물을 주식으로 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건선의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햇빛을 자주 보자.

동물들은 옷을 입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일관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지만 현대인들은 햇빛 보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일조량 감소, 의복에 의한 자외선 차단, 실내 거주 시간 증가 등은 일조량이 크게 감소한 대표적인 원인으로 뽑을 수 있다. 일조량이 줄어든 것도 실제 건선 환자들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박성배 원장은(하늘마음한의원) 자외선은 건선의 원인이 되는 피부에 있는 항원을 파괴하는 살균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선 환자들이 자주 일관에 노출하는 것이 그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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