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의 집’과 ‘헌혈카페’ 장비가격 제멋대로 천차만별!
‘헌혈의 집’과 ‘헌혈카페’ 장비가격 제멋대로 천차만별!
  • 정리/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9.27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동일기능 장비 구입에 최대 4,830만원이나 차이!
- 복지부, 746억원 예산 지원하면서 사후관리 손 놔...혈세만 낭비!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의 집’과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카페’에서 구매한 혈액냉동고, 자동혈구계산기 등의 구입가격이 헌혈의 집별․헌혈카페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보건복지부의 사후관리가 부재로 예산이 낭비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최영희(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 혈액냉동고의 경우 대구 중앙로 센터는 550만원에 구입했지만, 부산 해운대 센터에서는 1,320만원에 구입하여 770만원의 가격차이가 있었다. 튜브봉합기의 경우 275만원에 구입한 센터가 있는가 하면, 이보다 679만원이나 비싼 954만원에 구입한 센터도 있었다.

또한 한마음혈액원이 운영하는 헌혈카페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수원센터에서는 자동혈구계산기를 1,450만원에 구입한 반면, 신천센터에는 6,290만원에 구입에 무려 장비가격의 차이가 4,830만원이나 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마음혈액원 ‘헌혈카페’의 경우 장비구입가격이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에 비해 월등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헌혈카페가 구입한 혈액냉장고의 가격을 보면, 주로 1,500만원에 구입했고, 헌혈의 집의 혈액냉장고 구입가격은 490만원부터 1,1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입했다.

뿐만 아니라 TV, 컴퓨터, 가전제품 등의 구입가격도 천차만별이었고, 정확한 구입내역 없이 각종 가구 및 기타부품에 소요된 예산도 헌혈의 집 연신내센터(60평)가 820여만원을 소요했으나 그보다 작은 홍대센터(50평)에서 5.2배나 많은 4,259만원을 소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헌혈의 집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인 혈액냉장고, 튜브봉합기가 구비되지 않은 센터도 있었다.

최영희 의원은 “지역별․센터별로 같은 장비를 구입하는데 아무리 모델명이 다르다 하더라도 이렇게 가격차이가 많게는 4,800여만원이나 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하며, “구매 단계에서 센터별로 폭리를 취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복지부에서 이들 기관에 ‘05년부터 746억원의 예산을 지원해놓고서, 장비구입 지침 부재 등 사후관리를 하지 않아 결국 예산 낭비로 이어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헌혈의 집, 헌혈카페의 장비 및 시설 기준에 대한 지침마련 등 표준화가 마련되어야 하고, 예산이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대한 적절한 관리, 감독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복지부는 2005년부터 헌혈의 집, 헌혈카페 신설 및 개선사업에 각각 566억 9,300만원(신규 28개, 개선 33개), 179억 2,000만원(신규 12개)으로 총 746억 1,300만원을 지원했다.

<헌혈의 집 구입장비의 최저-최고가 현황>

장비

센터별 단가(원)

차액(원)

혈액냉동고

해운대

대구 중앙로

-7,700,000

13,200,000

5,500,000

튜브봉합기

상동

코엑스

-6,798,000

2,750,000

9,548,000

각종 기구 및 기타부품

연신내

홍대

-32,053,247

8,205,500

40,258,747

<헌혈카페 구입장비의 최저-최고가 현황>

장비

센터별 단가(원)

차액(원)

혈액냉동고

안산

신천

-9,575,000

9,735,000

19,310,000

자동혈구계산기

수원

신천

-48,400,000

14,500,000

62,900,000

각종 기구 및 기타

대학로

구로

-13,499,100

10,958,500

24,457,600

[본 콘텐츠는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의 국정감사 보도자료 원문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