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재구매 의향 10.3%, 정부 적극적 조치 시급”
“가습기 살균제 재구매 의향 10.3%, 정부 적극적 조치 시급”
전현희 의원, 여론 조사 결과 발표 … “제품유통 상황에서 추가적 피해 발생 우려”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9.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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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희 의원
최근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 열명 중 한명은 가습기 살균제를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소비자의 구매 자제 당부 이외에 전량 회수와 같은 정부의 적극적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실이 지난 21일 데일리 리서치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사용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23.7%가 ‘사용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는 질문이 10.3%에 달해 최근의 뉴스 보도에도 불구하고 재구매하겠다는 응답이 존재했다.

◆ 가습기 살균제 재구매 의사 10.3%

또 최근 보도된 가습기 살균제 뉴스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이 89.9%로 나타났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정부가 살균제를 강제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46.0%) ‘살균제 사용자제 권고를 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을 찬성한다’는 의견(35.1%)보다 높았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단서가 있었음에도 절반에 해당하는 국민이 ‘가습기 살균제를 강제회수 해야한다’고 밝힌 것은 ‘최종결과가 안나와 강제회수를 할 수 없다’는 보건당국의 입장이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매우 의미가 있는 결과라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의 설명이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 재구매 의사와 관련해 이전에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16.0%)가 구매 경험이 없는 응답자(8.9%)에 비해 재구매 의사가 높았다.

또 가습기 살균제 뉴스를 잘 모르는 계층의 18.6%가 재구매 의사를 밝혀 뉴스를 잘 접하지 못하는 정보 취약 계층에서 이로 인한 피해 우려가 높게 조사됐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소식 인지층이 90%대로 높았음에도 이들 중 재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이 8.4%로 나타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소식을 듣고도 그 심각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품유통 상황에서 추가적 피해 발생 우려”

문제는 가습기 살균제가 정부의 자발적인 사용 및 생산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마트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에 대한 구매 의사가 존재하고 있어 추가적인 폐손상 피해의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 의원은 부언했다.

전 의원은 “임산부와 영유아의 사망원인으로 지목된 제품을 10% 정도의 사람이 구매의사를 밝힌 것은, 피해의 심각성 및 추가피해자 발생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결코 낮은 수치로 볼 수 없다”며, “정부의 자발적인 자제조치보다는 강제회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사망환자까지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가 최종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이유로 ‘자발적인 생산 및 사용 자제권고’ 조치에 그치고 있는 것은 매우 미온적인 태도라 할 수 있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법적 근거에 의해 가습기 살균제의 원인 성분과 제품명을 공개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그 동안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23.7%였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울(27.9%), 인천·경기(30.6%)가 경북·경남(19.2%), 전북·전남(19.1%), 충북·충남(17.8%), 강원·제주(10.7%)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빈도

퍼센트(%)

1.가습기 살균제 사용여부

있다

237

23.7

없다

676

67.6

잘 모른다.

87

8.7

2. 가습기 살균제 구매의향

있다

103

10.3

없다

897

89.7

3. 가습기 살균제 뉴스 인지

있다

237

23.7

없다

676

67.6

잘 모른다.

87

8.7

4. 정부의 입장에 대한 견해

살균제사용자제 권고

351

35.1

살균제 강제회수

460

46.0

잘 모르겠음

189

18.9

2011.9.21시행, 데일리리서치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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