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의 ‘카나브(Fimasartan)’가 발매 6개월 만에 월 처방액 10억원을 돌파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가 발매 첫달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4월에는 100% 성장한 4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종합병원 처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4분기에는 월 처방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발매 초년도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국내 시판된 15개 국산 신약이 첫해(1년간) 10~20억대에 그치고, 최대 40~50억원 수준임을 비교해 볼 때 카나브 성과는 단연 돋보이는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카나브’의 성공적 시장 안착은 기존 해외 도입 고혈압 치료제보다 합리적인 약가, 빠르고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라고 분석하며, 현재 종합병원 및 클리닉의 처방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매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는 “카나브가 최단 기간에 10억을 돌파한 것은 우수한 효능과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에 대한 처방의사와 환자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해외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멕시코 스텐달사와 약 230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브라질 등 중남미 12개국과 수출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중국과 동남아, 터키, 미국 및 유럽 등에서도 수출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고혈압 신약으로의 카나브 도약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부언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카나브 이뇨복합제를 오는 2013년 발매하는 것을 목표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오는 2014년에는 카나브 CCB복합제 발매를 통해 글로벌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