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혈액검사 수치 영향 미치는 유전지표 세계 최초 발굴
아시아인 혈액검사 수치 영향 미치는 유전지표 세계 최초 발굴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9.1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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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은 혈당(공복혈당), 혈액내 지질농도(HDLC, LDLC, 중성지방), 신장기능지표(알부민, 혈중요소질소)와 간효소(ALT, AST, GGT) 등의 혈액검사 수치에 영향을 주는 10개의 유전지표들을 세계 최초로 발굴,  그 결과를 세계 최고 학술지인 Nature Genetics (IF 34.28) 2011년 10월호에 게재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추진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코호트’와 ‘대규모 유전체데이터’에서 얻어진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결과는 일본의 RIKEN 연구소와 중국의 Shanghai Jiao Tong 대학에서 검증을 거쳐 확증된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가 주도하고 일본과 중국의 연구기관이 참여한 3 만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를 통해 각종 내분비대사질환들과 관련된 혈액검사 수치(공복혈당, 혈중지질, 신장기능, 간효소)들이 환경 및 생활습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진 혈액 검사결과들에 연관된 유전지표의 영향을 한국인에서 재확인함과 동시에 유럽인과 아시아인에서의 유전적 영향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밝혀진 단일 유전요인들이 여러가지 혈액 검사 수치들에 미치는 영향력은 외국의 발표사례와 유사했으며, 유전요인이 이들 형질에 미치는 전체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전요인들을 추가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001년부터 장기 프로젝트로 유전체역학코호트사업 및 한국인유전체분석사업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유전체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 결과, 지난 2009년에는 신체계측치(키, 비만지표, 맥박수, 골강도 등) 관련 유전지표를 발굴하였고, 올해 5월에는 혈압 관련 유전지표 발굴 결과를 동 Nature Genetics에 발표한 이래 세 번째로 거둔 성과이다. 

건강검진 등으로부터 얻어지는 혈액검사 수치들은 한 개인의 건강 상태를 가름하는 진단지표로,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등을 진단하는 기준이 된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유전지표들을 이용하여 각종 혈액검사 수치의 높고 낮음에 대한 개인의 유전적 소양을 판단하고, 이로부터 관련 질환에 대한 개인별 감수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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