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치료가 의료관광 대국으로 가는 지름길
중증환자 치료가 의료관광 대국으로 가는 지름길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8.25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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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국가로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성형과 미용 중심의 치료보다는 중증 환자 중심의 치료가 국가 경쟁력을 더 높일 것이다.”

25일 열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한 교수가 한 말이다.

실제로 태국(10.1%)과 인도(15.7%)에 비해 전체 관광객 중 의료관광객 수가 6.1%밖에 되지 않지만 중증 질환 환자가 많은 싱가폴이 경제적인 효과를 더 본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전체 관광객 수 중 의료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0.92%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의료기술 수준이 의료 선진국에 근접하고 모든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대외적 이미지와 관광자원의 활성화 미흡으로 인해 싱가포르나 태국에 비해 의료관광객 유치 실적이 낮은 수준”이라며, “중증 질환 치료와 같은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의료관광에 할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1년 상반기 의료관광 해외 시장동향’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성형미용을 목적으로 선호하는 의료관광 목적지는 한국과 동남아 국가이다.

특히 성형을 목적으로 방한하는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10~20일을 체류하며 수술 후 관광과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K-POP 등 한류 열풍이 미국에도 상륙하면서 중국계 미국인들의 한국 피부미용이나 성형 관련 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 소재 투어오퍼레이터인 US TRAVEL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계 여행사에 성형, 미용 의료관광 상품을 판매 중이다.

우리나라는 성형·미용 외에 한방과 암치료, 장기 이식, 방사선 수술 등 중증 질환 치료에 있어서도 뛰어난 의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같이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가 국제적으로 인정된다면 의료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도 클 것이다.

특히 제약회사들의 투자나 연구수주 등에도 영향력이 이어져 국가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현재 의료관광은 성형과 미용에만 국한돼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전략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

정부차원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통역가이드 등 전문인력 양성 지원과 주력시장 확장 및 신규시장 개척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 비행 3시간 이내 방한할 수 있는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가 61곳이나 위치해 있다. 의료 가격도 미국에 비해 2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앞으로 이러한 좋은 조건들을 잘 이용해서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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