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근원적 치료 신물질 규명'
'안구건조증 근원적 치료 신물질 규명'
서울대병원 안과ㆍ엠디바이오알파 연구팀…신약개발시 세계선점 가능성 높아
  • 이미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3.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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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안과 김미금 교수
▲ 서울대병원 안과 위원량 교수
서울대병원은 안과 위원량ㆍ김미금 교수와 (주)엠디바이오알파 연구팀이 토끼 각막 실험을 통해 독성이 없고 안구건조 증상 치료와 동시에 상처 치유에 효과적인 신물질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 연구는 서울대병원 연구기금과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 전략과제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안과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3월호에 발표됐다.

눈물은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점액층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은 다당류로 각막 상피 및 실질 세포에서 분비되는데 건성안으로 인해 각막의 손상이 심할 때에 상피세포의 회복을 돕는데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연구팀은 배양한 각막세포에 우리딘(Uridine, 다당류 등의 합성을 돕는 화합물의 구성성분)을 첨가한 결과, 히알루론산 등의 분비가 촉진되고 염증 물질(MMP9, NO)을 많이 억제함을 발견하고 토끼 눈(24안)에 우리딘을 점안한 결과, 히알루론산 등의 분비가 3~6배 증가했으며 각막의 상처가 치유됨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특히 건성안으로 인해 손상됐던 각막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술잔세포가 우리딘을 투여함으로써 2배 이상 증가함을 알아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담당한 김미금 교수는 "현재 대부분의 점안제는 일시적인 증상개선에만 주로 효과가 있고 손상 자체를 근원적으로 치료하지 못해 환자의 고통이 계속되고 일부에서는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사용으로 합병증 유발 위험이 있어 최근 염증 억제를 위한 건성안 치료제 개발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염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세포의 근원적인 회복을 돕는 신물질의 발견은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엠디바이오알파 박명규 소장은 "히알루론산의 생합성촉진제인 우리딘은 천연과 생체에 존재하는 대사물질로 추출물이나 발효에 의해 대량 생산되고 있다"며 "이같은 히알루론산의 생합성촉진제는 거의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국내에서 신약개발시 세계시장을 선점할 가능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팀은 우리딘을 원료물질로 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동물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초기 결과는 건성안을 유의하게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 희망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한편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이 불안정해 안구에 자극을 주는 질환으로 최근 조사에 의하면 성인 3명 중 1명이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반면 치료제로 시중에 나와 있는 안약은 대부분 단순한 인공누액으로 일시적인 증상개선 효과가 있을 뿐이며, 그나마 인공누액을 제외하고는 100% 수입제품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2004년 추산에 의하면 점안액 시장은 1천1백억원 규모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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