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살모넬라균이 미국과 유럽을 강타하고 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이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는 살모넬라 감염때 사용하는 항생제 ‘시프로’에 강한 내성을 보이는 새로운 ‘슈퍼 살모넬라균’(S켄터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내성균은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스퇴르 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항생제에 듣지않는 살모넬라균 감염이 10배나 늘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칠면조 가공육에서 유입 … 75도 이상에서 조리해야
앞서 미국 농업국은 지난 2일 살모넬라 균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미시건, 오하이오 등 26개 주에서 최소 7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22명이 입원하고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월 7일~6월 27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갈은 칠면조 고기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어분이나 육분에서 유래한 살모넬라 하이델부르크(Salmonella heidelberg)는 항생제에 강력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발병시 치료가 어렵다.
미 농업국은 최소한 75도 이상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가능한 한 온도계를 사용하여 적절한 요리온도를 확인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문제의 칠면조 고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곡물·육류 유통회사인 미국 카길사는 1만6000여톤에 달하는 칠면조 가공육을 긴급 회수 중이다.
이러한 균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들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난해 대비 3배나 증가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발열 증세 등을 보이다가 대부분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사망할 수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관련 기사]
-. 美서 살모넬라균 오염 칠면조고기 유통 - 2011년 08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