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음료에 발암물질이? 따고 1분 기다려야’, '장마철, 베겟속 세균 잔인하게 없애는 방법’, ‘돈 안들고 부작용 없는 자연성형 Facercise', ‘아메리카노만 즐기다 골 빈 여자 된 사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가 듣기만 해도 귀가 솔깃해지는 제목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관 블로그 중 1위다.
심평원에 따르면 ‘심평원 블로그’는 올해 상반기에만 135만명이 다녀갔다. 심평원 블로그에 게재된 기사는 포털 메인화면에도 자주 등장할만큼 인기가 높다.
‘심평원 블로그’ 기사에서는 실험정신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피부에 좋지 않은 화장솜을 구별하기 위해 불을 태워보기도 하고(2011년4월1일자), 진드기를 죽이기 위해 베게를 냉장고에 집어 넣는가 하면(2011년7월11일자), 얼굴운동을 시연해 보기위해 필자가 직접 어려운 표정을 지어 보기까지 한다(2011년7월13일자).
심평원은 국내 최대 메타블로그(모든 블로그 글들이 모이는 곳) Daum 블로그가 지난 7월 발표한 ‘2011 우수블로그’ 449개 중 활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Daum 블로그에서는 ‘2011 우수블로그’ 449개를 지난 7월초 발표, 활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의 29만여개 블로그 가운데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고 네티즌과 소통이 활발한 블로그를 선정한 것이다.
심평원외에도 농촌진흥청·국민건강보험공단·법무부·방송통신위원회·충청북도·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등 7곳의 기관 블로거들도 우수블로그에 포함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남의 이야기기가 아닌, 내가 겪고 살아가는 생활 속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네티즌의 공감을 얻는 시작점”이라고 말하고, “일방적 홍보 보다는 네티즌의 공감을 얻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이 아닌 기관 블로거로서는 심평원이 랭킹 1위(전체 29만1105개 블로그 중 56위)를 차지했고, 포털 노출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5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