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금연보조제 '챔픽스' 자살유발 경고
식약청, 금연보조제 '챔픽스' 자살유발 경고
"약물 위험성 방관할 수 없다"...의사처방 주의 촉구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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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헬스코리아뉴스】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국화이자사의 금연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 대한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식약청은 9일 국내에서 챔픽스를 복용한 환자가 한달만에 투신자살한 사건과 관련,  오늘 15일 이전에  이 약물의 허가사항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자살충돌유발 등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챔픽스의 부작용 모니터링 결과를 새 허가사항에 반영, 의사와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은 챔픽스와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물을 처방한 의사의 보고와 미국 FDA의 조사결과 등을 감안할 때 약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금연연구소는 국내에서 챔픽스를 한달간 투여한 환자가 최근 투신자살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소측은 "화이자가 주장하는 금연성공율 22%는 역으로 실패율이 4배 이상 높다는 것"이라며 "이는 카지노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연연구소 신고센터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챔픽스에 대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충격적인 메일과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5월 챈틱스Chantix 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시판 승인한 FDA도 이 약물이 자살 충동을 유발할 수 있고 미국내에서 사망사건을 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FDA는 초기 조사 결과, 이 약물을 복용하며 치료를 시작한 후 몇 주 사이에 상당한 케이스에서 우울증, 자살 충동등 감정 및 행동 변화가 나타났으며 달라스에 사는 음악가 카터 알브레치가 이 약물 복용후 사망하기도 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FDA는 나아가 이 약물 복용 후 행동이나 감정이 변한 환자에 대해서는 의사들이 주의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챔픽스는 자살충동뿐 아니라,  졸음유발 등 다양한 부작용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배병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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