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약사회는 11일 한겨레 신문 광고를 통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금이라도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주장을 철회하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보냈다.
한약사회는 “경실련이 18년전 주장한 한약사제도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알고 있냐”며 “한약사제도와 함께 3년 안에 시행하겠다던 한방의약분업에 대해선 기억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약사회는 “국민보건을 위해 한방의약분업과 함께 한약사제도를 주장한 것이 아니었냐. 지금까지 한약사제도를 위해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으신 이유가 뭐냐”며 “혹시 당시 합의만을 위해 국민보건이란 명분으로 한약사제도를 만드신 것이냐”고 질타했다.
또 “국민보건을 위해 취약시간대의 의료공백을 해결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냐. 그런데 현재 취약시간 대의 병의원, 약국등의 야간당번제 같은 제도보다 타이레놀, 아스피린, 박카스 등의 의약품을 대량 소비시키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뭔가”라면서 “혹시 이번에도 국민적, 정치적인 이슈를 만들기 위해 국민보건이란 명분을 사용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한약사회는 “18년 전 한약사제도를 만든 장본인으로서, 한약사제도로 인한 1700명의 한약사와 1만 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해라. 다시는 한약사제도와 같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주장을 입에 담지 말고, 진정 국민 경제 정의를 실천하는 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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