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도 안심 못하는 방광염 예방법은?
젊은 여성도 안심 못하는 방광염 예방법은?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7.09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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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공부와 함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올해 26살의 이기선(여·가명)는 요즘 외출이 두렵다고 한다. 도서관과 학원을 다니며 한참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데,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나 공부에 방해가 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씨는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서 참기 힘들 정도의 급뇨 증상이 나타나며 돌이킬 수 없는 큰 위기(?)에 빠질 뻔 했다고 하소연한다.

이씨는 최근 자신의 증상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의한 방광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방광염이 나이 많은 여성 질환이라 여겼던 이씨는 충격이 컸다.

하지만 놀랄일도 아니다.  예전같으면 여성 방광염 치료환자의 연령대가 40~50대에서 주류를 이루었으나 요즘은 20대~50대까지 다양하다. 

◆ 삶의 질 저하시키는 과민성방광,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유병률 22.9%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지난해 5~6월 전국 만30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과민성방광 유병율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과민성방광 유병률은 22.9%로 조사 됐다.(남자 19%, 여자 26.8%).

연구를 주도한 김준철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는 “과민성방광은 직장 생활 및 일상생활, 성생활에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저해시키는 질환이며 불안증과 우울증을 동반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와 상담으로 이어지지 않는 실정”이라며 환자에게 맞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조기 치료”라고 강조했다.

▲ 방광염 예방법은? … 방광염이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방광염으로 인한 환자 고통도 과거에는 신체적인 면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정신적인 부분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표적인 여성 방광염 환자의 문제로는 배우자와의 잠자리 문제, 화장실이 없는 공간에서 느끼는 불안감, 방광염이란 사실이 알려졌을 때 주위의 반응 등이 있다.

여성 방광염 환자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아직 높지 않다. 질환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조기 예방과 치료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초기 방광염을 인지하지 못하고 만성으로 발전하면 환자의 고통은 커지게 마련이다.

◆ 방광염, 성교육과 밀접한 관련  

방광염은 성교육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교육에 대한 관심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지만, 학교에서의 성교육은 한계가 있다. 잘못된 성행위나 성생활 습관이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교육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다.

방광염 환자의 주요 증상
1. 소변을 본 후 뭔가 남아있는 듯 찝찝한 느낌이 든다.
2. 소변을 본 후 2시간 내에 다시 소변을 본다.
3, 소변을 보는 도중 소변 줄기가 끊어진다.
4. 소변을 참기 힘들고 참지 못해 속옷을 적실 때도 있다.
5. 방광 부위에 통증이 지속된다.
6. 소변을 볼 때 찌릿한 느낌이 든다.
7. 성관계시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낀다.

사실 방광염은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단순 염증을 없앤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최근에는 전통적인 한방 방광염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한방 방광염치료는 환자 개개인별 상태에 맞게 원인을 분석하고 방광과 관련된 신체기관의 면역력을 높이고 기능을 개선하여 정상화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한약치료와 함께 훈증요법은 여성의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균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 방광염 같은 내성 요로감염증, 치료 가능하다

그런가하면,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요로감염증의 경우 여성에게는 주로 방광염과 신장염이 많고, 남성에게는 요도염이 잘 나타난다. 대부분 하부요도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여 감염증을 일으키는데, 여성과 어린이 모두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특히 여성은 요도가 짧고 넓어 세균이 쉽게 번식하므로 확률이 남성에 비해 4~10배 정도 높으며 여성들 2-3%에서 나타난다.

대부분의 요로감염은 상행성(上行性)이고, 혈행성 감염은 황색포도상구균이나 진균·결핵균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미국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 토마스 M. 후톤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균이 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이런 내성까지도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여성들의 요로감염 재발이 질 박테리아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는 유산균 크리스파투스(Lactobacillus crispatus )가 감소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유산균 크리스파투스의 결핍은 유해 박테리아를 성장시켜 요로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항생제로 치료했으나 요로감염이 재발한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단계 실험에서 유산균 크리스파투스 질좌제항생제나 불활성 위약을 무작위로 주는 연구를 추가로 했다.

치료 결과, 항생제로 치료받은 여성은 최소 한명에게서 요도감염이 일어났는데 이는 13명이 발생한 위약 그룹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전염성 질환 4월호에 게재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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