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소리를 인식하는 청각기능이란, 귀를 통해 들어온 소리(소리는 공기의 진동)를 신경 정보로써 대뇌에서 인식하는 기능을 일컫습니다.
귀는 구조에 따라서 외이·중이·내이라고 하는 3개의 부위로 나누어집니다. 소리는 귀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귓바퀴를 통해 모아집니다.
외이도는 마치 나팔처럼 소리를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외이의 가장 안쪽에 있는 고막을 진동시켜서 음파를 중이로 전달합니다.
그리고 이 진동은 청소골이라고 하는 작은 뼈를 진동시켜서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신호가 전달됩니다. 달팽이관은 문자 그대로 달팽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폰처럼 소리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보는 달팽이관으로부터 청신경(와우신경이라고도 함)으로 전달 된 후 뇌간으로 전해집니다. 뇌간에서는 도달한 소리 정보의 대부분이 교차되어 반대쪽의 대뇌로 보내집니다.
대뇌의 청각의 고차 중추는 41영역 주위의 24,22영역(베르니케 언어중추)으로, 이곳에서 언어를 비롯한 소리 인식을 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외이에서 뇌로 가는 경로 중 무언가 이상이 발생하면 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소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난청이라고 하는 상태가 됩니다. 난청은 다음의 2종류로 분류됩니다.(243쪽 참조)
● 전음성 난청 (외이‧중이의 소리 전달 장애로 인함) 외이에는 무언가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중이에서는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 중이염 등이 그 원인이 됩니다.
● 감각신경성 난청 (내이, 청신경, 뇌의 장애로 인함)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는 돌발성 난청일 때 내이에서 관찰됩니다. 또한, 청신경 주위를 감싸고 있는 수초를 구성하는 슈반세포가 종양화한 청신경 종양은 청신경을 압박하여 난청의 원인이 됩니다.
대뇌피질의 청각영역(22영역)이나 그 주변에 뇌경색 혹은 뇌종양 등이 발병하면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난청으로 전음성 난청과 감각 신경성 난청이 혼합된 상태입니다.
내이나 청신경에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전음성 난청)가 주원인이지만, 고막이나 청소골과 같은 다른 기능이 저하(감각신경성 난청)되기 때문에 장애가 광범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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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