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의 사망, 멀지 않았다
에이즈의 사망, 멀지 않았다
  • 주민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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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당연히 죽는 병’으로 여겨졌던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가 이제 흔히 앓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수준으로 위험도가 떨어졌다고 한다.

에이즈 재앙은 1981년 6월 5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LA에 거주하는 남성 동성애자 5명에게서 이전에 보고된 바 없는 특이한 종류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외신들은 에이즈가 당뇨나 고혈압처럼 다스릴 수 있는 질병이 됐다고 전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전세계 농구팬들의 우상으로 미 LA레이커스를 다섯 차례나 우승으로 이끈 NBA 최고 선수 매직 존스의 경우다.

그는 에이즈 양성반응이란 충격 선언과 함께 코트를 떠났으나 지속적 치료와 관리로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유엔에이즈기구(UNAIDS)가 에이즈 발병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에이즈 발병률은 최근 몇 년 동안 25%나 하락했다. 치료로 병을 관리하며 예상 사망시기를 넘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500만명을 웃돈다.

전문가들은 에이즈 신규 감염자 수가 2009년 250만 명에서 2015년에는 1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이코노미스트는 근착 기사에서 “에이즈가 창궐 30년 만에 만성질환 수준으로 극복 가능해진 것은 백신을 개발한 과학과 동성애자 인권운동의 승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에이즈에 대한 특이한 주장 중 하나는 백인들이 흑인들을 말살시키려 에이즈를 만들어냈다는 음모론이다. 예상외로 이런 주장은 잘 먹혀들어 상당한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없는 약을 팔아먹기 위해 있지도 않은 병을 만들어 냈다는 억지스러운 주장도 있다. 

‘키스하면 에이즈에 걸린다’든가 ‘에이즈 환자와 함께 어울려서도 안 된다’, ‘침팬지 수간(獸姦) 때문에 생겨났다’, ‘에이즈에 걸린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에이즈에 걸려 있다’는 등의 낭설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그 모든 음모론과 낭설이 사라질 날도 멀지 않았다. 현재 남성 에이즈 환자를 위한 ‘정자세탁’ 과정도 개발됐으며 줄기세포 이식수술로 치료가 가능해 졌다.

얼마 전에는 미국인 티모시 레이 브라운이라는 사람이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통해 최초로 에이즈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터이다. 

이제 에이즈는 ‘죽음의 병’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됐다. 

마침 중국 시진평 주석 부인 평리위안 여사가 WHO(세계보건기구) 친선대사에 임명돼 에이즈 예방 활동을 펼친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다.

이는 보다 우호적으로 인간의 보건환경을 확장하는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국의 첫 발걸음인 것 같아 보기에 좋다.

[관련 기사]

-. “줄기세포 이식 세계 첫 에이즈 치료 성공”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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