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국내 발견 ‘장출혈성 대장균’ 유럽 유행균주와 달라”
“2004년 국내 발견 ‘장출혈성 대장균’ 유럽 유행균주와 달라”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0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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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지난 2004년 국내에서 분리된 적이 있는 O104:H4형 장출혈성대장균(EHEC, Entero Hemorrhagic E. Coli)에 대한 유전자 지문* 분석결과, 현재 유럽에서 유행 중인 O104:H4형과는 서로 다른 유전형의 균주라고 밝혔다.

유전자 지문 분석은 감염원(感染源, Source of Infection) 또는 감염경로(感染經路, Route of Transmission)가 동일한지 알아보는 유전자 분석 검사이다.

질병관리본부은 국립보건연구원 장내세균과에서 운영 중인 펄스넷(PulseNet ; 식품매개질환 원인병원체 유전자지문 추적감시망)이 펄스넷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PNAP, PulsNet Asia Pacific)를 통해 이번에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유행 중인 EHEC O104:H4형의 유전자 지문을 입수하여 2004년 국내에서 분리된 O104:H4형 균주와 유전자 지문을 비교·분석하여 서로 다름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우리나라에서 분리된 균주는 이번 유럽 유행과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유럽에서 유행 중인 EHEC 등 식품매개질환의 국내 발생에 대비하여 감염원을 신속히 규명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급성설사질환 실험실 감시사업(EnterNet)과 식품매개질환 원인병원체 유전자지문 추적감시망(PulseNet) 운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매개질환 원인병원체 유전자지문 추적감시망(PulseNet)>

펄스넷이란 환자, 식품 등에서 분리한 세균에 대한 유전자지문 비교 분석을 수행하는 공중보건실험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병원체 고유의 분자 역학적 특성을 데이터화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참여 실험실 간 분석 정보의 공유·비교 등을 통해 감염원을 신속히 규명하여 감염병 관리에 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실험실 네트워크(Network)이다.

1993년 미국 서부 일대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 O157에 의한 대규모 유행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한 패스트푸드회사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와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되었고, 햄버거 재료인 패티에서 분리된 병원체와 환자들에게서 분리된 병원체의 유전자 지문이 동일함을 확인하였다.

이에 관련된 식품들을 신속하게 전량 회수함으로써 약 800명 이상의 추가 환자 발생을 예방한 것으로 평가되어, 1995년 미국 CDC가 5개 주의 공중보건실험실과 연계하여 PFGE를 이용한 분자역학 결과 공유네트워크를 구성하였는데 이것이 펄스넷의 시작이고 현재 6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적 네트워크로 성장하였다.

우리나라의 펄스넷은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축, 운영되어오고 있으며 현재 유전자 지문 데이터베이스에는 장출혈성 대장균 중 25개 혈청군, 167주에 대한 유전자 지문이 분석되어 있다.

<국내분리 O104균과 유럽유행균주와의 PFGE(유전자지문) 분석결과>

 

 

 

 

 

 

<PFGE (Pulsed Field Gel Electrophoresis) : 유전자 지문 검사>

○ 세균 병원체간의 유전학적 연관관계를 알아보는 분자역학적 실험법 중 변별력과 재현성이 우수하여 신뢰도가 높은 실험법으로
○ 세균 전체의 염색체 유전자를 제한효소로 절단하여 만들어진 다양한 크기의 절편양상을 PFGE라는 특수한 전기영동 방법을 이용하여 확인하며, 이때 만들어진 각 균주의 절편양상을 유전자지문이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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