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동물을 사용한 해부학 실험 반대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 일부 학교에서는 생물 수업 시간에 동물을 사용하는 모든 해부를 폐지하기로 했다.

‘해부학은 동물을 학대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동물 해부에 반대해 오고 있는 미국 동물복지연구소등은 동물 해부를 컴퓨터에 의한 ‘가상 해부로 전환하도록 그간 학교등에 압력을 넣어 왔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7개 고등학교는 이미 동물을 사용하는 모든 해부를 중지하고 있으며 실험에는 진짜 개구리 해부와 유사한 소프트웨어 디지털 개구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이런 분위기에 찬성하는 연구소 등이 학교에 기부하고 학교는 향후 5년간 실제 동물 해부를 하지 않는다는 이행협약을 맺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학교 교장은 "실제로 살아 있는 동물을 해부하는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렇게 크게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고교시절 주로 생물을 전공한다. 이들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주민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