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비지떡 이미지 탈피하겠다”
“공공병원 비지떡 이미지 탈피하겠다”
서울의료원 유병욱 원장 인터뷰 … “서울 동북권 공공의료 허브역할 수행”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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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게 비지떡’이라는 공공병원의 이미지를 탈피하겠다.”

서울의료원 유병욱 원장은 지난 3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의료원이 동북권 공공의료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울의 대표적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은 2년 10개월 여간의 이전공사를 마치고 지난 3월 25일부터 중랑구 신내동에서 첫 진료를 시작했다.

삼성동 서울의료원보다 연면적이 3.6배 늘어난 신내동 서울의료원은 연면적 9만9909㎡(3만222평)에 지하4층, 지상 13층 623병상 규모로 신축, 총 8개 전문진료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춘 종합시립병원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또 한 번의 촬영으로 전신의 암 발생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PET-CT, 3.0T MRI, Dual source CT 등 여러 최신 장비를 도입해 기존의 낙후된 공공병원의 모습을 개선하기도 했다.

 

▲ 유병욱 원장이 최근 신내동으로 이전한 '서울의료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 원장은 “이번 이전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공공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강북에 균형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중랑구와 성동구, 광진구, 강북구, 노원구 등 동북권 8개구에 거주하는 332만2000명 가운데 저소득층 8만6000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지역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이전을 하게 됐지만 단순히 지반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싼게 비지떡’이라는 공공병원 이미지의 탈피를 위해 공공의료 기관으로서의 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동남권 지역(강남, 송파, 서초, 강동)의 저소득층 시민의 공공의료접근성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삼성동 서울의료원 본관동 우측 1~3층에 3개과 30병상의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부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이 서초구 원지동에 건립된 이후에는 분원이 없어질 계획이라고 유 원장은 설명했다.

유 원장은 “현재 2개월간의 운영결과 외래이용환자의 80%가 중랑구 지역 주민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응급실 내원 환자의 중증도가 높은데, 이는 경제여건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낮다 보니 병을 키워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에서 중랑구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는 것이 유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아토피·천식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재활의학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암센터 등 총 8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해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공공병원 유일의 미래맘가임클리닉(인공수정·체외수정 진료)도 신설해 의료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병원으로서 시민들의 입원비 부담을 최소화 하기위해 전체 623병상중 다인병실 비율을 82%(총 490병상)로 구성해 시민들의 입원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다인병실 내에는 개별 냉장고 설치, 독립 화장실 마련으로 병실환경 개선 및 편의성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장례식장도 직영체제로 운영해 거품없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공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 원장은 “서울의료원 내 직영체제의 분향실 9개, 안치실 40구의 장례식장을 마련했다”며, “모든 장례비품을 표준화해 적정가격을 제시, 음식값을 제외하면 200~300만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의료원

그동안 서울의료원은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장애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집단거주지 복지시설 수용자,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사업, 학대피해노인 치료전담병원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사업을 시행해왔다.

서울의료원은 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나눔진료봉사단’과 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무료 틀니 제공과 함께 충치, 잇몸질환 등을 치료하는 ‘노인이동치과’를 꾸준히 운영해 민간 의료기관과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관인증과 병원증축을 위해 여러가지 준비도 마련한 상태다.  

유 원장은 “내년도 하반기 중에 의료기관 인증을 받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 중에 있다”며, “의료기관 인증을 받음으로써 공공의료기관의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병원 증축을 대비해 150~200병상이 추가로 개설될 수 있도록 하드적인 면을 철저하게 마련해놨다”며, “향후 30년동안 발전할 것을 대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미리 다 준비해놨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의료원이 공공의료의 횃불이 되어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24시간 끊임없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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