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이 부랑인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27일 남성 부랑인 시설 서울시립 ‘은평의 마을’과 여성 부랑인 시설 ‘서울시여성보호센터’에 입소 중인 중증 와상환자 약 200여 명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의료지원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직할 벼원을 통해 중증도가 높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중증와상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2개의 부랑인 시설에는 1200여명의 부랑인들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데, 입소자의 80%이상이 장애를 갖고 있다. 이중 30%인 200여명이 중증 와상환자들로 생활시설인 부랑인 시설에서는 전문적 의료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중증 와상환자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생활을 할 수 없는 정도로 거의 누워서 생활하는 환자를 말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소외된 부랑인들도 아플 때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확대됐다"며 "인간적인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치료비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자선예산과 외부후원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