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약국외 판매로 동아제약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27일 약국외 일반약 판매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제약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국민의 편의성'과 의약품의 부작용 및 오남용 우려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등 10년 가량 장기간 논쟁을 벌이다가 최근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매점까지의 확대를 가정했을 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을 보유했는지 ▲마케팅을 위한 자금 여력과 전략을 갖추었는지 ▲소매점으로의 유통망 확보가 수월한 지 등의 조건을 갖추면 수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아제약의 경우 박카스와 판피린 등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드링크제가 약국외 판매 이후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며 "동아제약이 박카스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 온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자금 여력이 우수하고 박카스 판매로 소매점 유통망 확보에 유리해 제약사 중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은 일반약 약국외 판매가 수년 후 전면 시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제약사에게 긍정적인 측면은 새로운 시장의 창출, 정책리스크에 둔감, 부진한 전문의약품의 대안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단가인하 압력 및 가격경쟁, 유통망 확보 문제로 부정적인 면도 존재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