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재정 절감하는 한가지 방법
건보재정 절감하는 한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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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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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가 점점 늘어나는데다 여러 가지 불합리한 징수제도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 고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 보험자의 보험료 인상과 의료수가 인하다. 그러나 보험료 인상은 국민의 강력한 저항이 우려되어 함부로 결정할 일도 못된다.

따라서 의료수가 인하가 여러 가지로 좋은데 이 또한 양날의 칼이다. 다시 말해 적절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의료기관은 부실화되고 그 여파로 질 낮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악순환에 노출된다.

그렇다면 이런 방법 말고 더 좋은 묘안이 없을까? 있다. 그것은 바로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약 중 단백질 합성물과 관련한 복제약이다.

현재 오리지널약들의 특허 만료가 대부분 2012~2013년에 끝나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종료 시점에 맞춰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경쟁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슈넬생명과학은 일본 니찌이꼬제약과 바이오시밀러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공동임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LG생명과학, 삼성, 셀트리온, 이수앱지스, 한올제약등이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오시밀러가 건보재정의 건전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낮은 가격으로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데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보유한 오리지널 약품 가운데 유방암과 류머티즘 등의 표적치료제 특허가 내년에 끝나, 싼 가격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가능해졌다.

한 연구에 의하면 바이오시밀러가 본격화되면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1600억 달러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할 수 있는 오리지널 제약시장은 3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2015년 약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까지 폐암 등에 사용되는 표적치료 항암제는 오리지널 약가가 연간 수천만원에 이르는 등 높은 치료비 때문에 환자들이 제대로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약의 50~70% 가격에서 거래된다면 건강보험 대상 약으로 등재하여 보다 싼 가격에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공 요건으로 미국, 유럽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 글로벌 유통망을 꼽는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런 요건을 갖춘 곳은 없다고 한다. 아무리 바이오시밀러라 할지라도 임상시험에 최소 5년, 설비투자에 최소 3년이 필요하다는 것.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식약청(EMEA)의 허가기준을 잘 아는 전문가 양성도 시급하며 국제경쟁력을 좌우하는 원가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저런 상황을 재면서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우리는 좀 무리를 해서라도 바이오시밀러를 중점적으로 육성하여야 한다.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키워나가 먹거리를 미리 확보하는 의미에서도 그렇고 향후 바이오의료를 선도해 나가야 하는 면에서도 그렇다.

무엇보다도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는 의료보험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힘을 합쳐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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