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전국 30여개 대학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희귀난치성질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생명보험재단과 협약을 체결하는 병원은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이며, 정부의 의료비 지원정책에 포함되지 않은 579종의 질환까지 지원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특히 병당 580만원에 달하는 심내막염(심장의 내면을 싸고 있는 심내막의 염증성 질환) 특수의약품과 같이 고가의 희귀의약품 구입비도 국내 최초로 지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지원대상은 최저생계비 기준 300%이하(4인 기준 월소득 431만원 이하)의 가구이며, 1인당 연간 최고 200만원까지 수술비, 외래진료비, 희귀의약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환우는 세목별과세증명서, 진단서 등의 서류를 구비하여 협약된 병원의 사회복지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병원 사회복지팀 또는 생명보험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국내에서 투병 중인 희귀난치성질환자는 약 5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년 국가에 등록하는 희귀난치성질환자 수 만해도 2005년 42만1032명에서 2009년 82만7409명으로 5년 만에 두배 증가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8년부터 희귀난치성질환자를 위해 약 58억 원을 지원하고 있고, 그 중 약 27억 원을 의료비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