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이 ‘보이는’ 구조
사물이 ‘보이는’ 구조
  • 임종학 박사
  • admin@hkn24.com
  • 승인 2011.05.26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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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포에서 감지한 시각 신호는 오른쪽 그림처럼 두극세포를 지나서 신경절세포로 전달된 다음에 시신경을 지나 뇌로 전해집니다. 이때의 신경 전달은 약간 복잡한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 망막에서 1차 시각영역으로의 투사

망막의 시세포에서 나온 시각 정보(임펄스)는 시신경을 지나서 시신경관을 통해 머릿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때 좌우의 시신경은 시신경교차(양쪽의 시신경이 교차함)를 형성합니다.

이어서 시삭이라는 신경섬유가 다발지어 있는 외측슬상체에 도달하면 시냅스가 형성되고 정보도 전달됩니다.

외측슬상체로부터 나온 뉴런의 축색은 넓게 분산되어 뇌 속으로 뻗어 나갑니다. 이것을 시방선이라고 합니다. 그 후 각자 분산되어 뻗어 있던 축색은 후두엽의 1차 시각영역에 집결합니다.


● 시야와 시신경 경로의 관계

눈으로 획득한 들어온 이미지는 빛으로 된 정보로써 눈 속 망막의 시세포를 통하여 감지되는데, 이때 양쪽 눈 모두 망막의 오른쪽에는 왼쪽의 영상으로, 그리고 망막의 왼쪽에는 오른쪽 영상으로 교차된 정보가 입력됩니다.

망막에 투영된 정보는 시신경으로 전달되고, 시신경교차로 인하여 망막의 안쪽 반의 정보가 반대쪽으로 교차되어 전달되기 때문에 시신경교차 후부터는 오른쪽 반의 시각 정보는 왼쪽으로, 그리고 왼쪽 반의 시각 정보는 오른쪽으로 모여서 후두부에서 인식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령 A와 같이 눈 자체나 왼쪽의 시신경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오른쪽 눈만으로 보는 영상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B와 같이 시신경이 교차하는 곳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양쪽 눈의 안쪽 망막의 정보가 도달하지 못하여, 좌우의 바깥쪽 영상이 사라지고 보이는 범위는 축소되고 맙니다. 이것을 양귀쪽반맹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뇌하수체라는 중추의 호르몬 분비 기관이 시신경교차의 바로 아래 있는데, 만일 이 부분에 종양 등이 생기면 부풀어올라 시신경교차를 압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시야의 장애입니다.

시신경교차 이후부터는 좌우 각각의 안쪽 망막의 정보가 반대쪽으로 모이므로, C와 같은 경우의 장애에서는 반대쪽 반을 보지 못하는 시야의 장애가 출현합니다. 이것을 같은쪽반맹이라고 합니다.

   
▲ 임종학 카이로스 성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일본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는 일본대학 의학부 뇌신경외과 사카타니 카오루 교수와 아오야마 나오키 교수가 공동저술하고 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인 임종학 박사가 옮긴 ‘공부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천재로 만드는 뇌훈련법’을 연재합니다.

이 책은 임상현장에서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메스를 대어 치료하는 뇌신경외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뇌질환 관련 다양한 경험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인간의 뇌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우뇌와 좌뇌의 차이는 무엇인지, 뇌에 필요한 영향소는 무엇인지, 뇌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은지 등 인간의 뇌와 관련한 거의 전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본 연재물은 뇌에 관한 독자들의 많은 궁금증에 해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참고로 본 연재는 임종학 박사(카이로스성형외과 원장)와 도서출판 광문각(북스타)의 허락을 받고 진행하는 것으로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아울러 본지의 연재는 상업적 목적과 무관하며 순수한 건강 및 의학정보 제공 차원임을 밝혀둡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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