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뇌는, 약물을 어른보다 빠르게 흡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25일 붉은색 원숭이(Rhesus macaque)를 이용한 실험등을 통해 상기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는 영장류로 인간과 유사하게 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원숭이가 인간과 동일 방식으로 약물을 흡수할 것이란 예상아래 이뤄졌다.
이화학연구소 분자이메징과학연구센터의 연구진은 유소기(인간 나이로는 3세정도)와 청년기(동 10세 전후), 성숙기(동 20대 전후)의 원숭이에 각각 약을 주사하고, 뇌의 조직에 흡수되는 정도를 측정했다.
연구진은 CT로 뇌의 단층을 촬영한 결과, 인간 나이로 3세에 이르는 시점에 있는 원숭이들의 뇌가 10대나 20대 시기보다 약물을 어른보다 빠르게 흡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원숭이류에는 얼굴 등이 붉은색이나 검은색을 띠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색소나 혈액의 관계에 의한 것으로 붉은색 원숭이도 이런 류의 하나다.
연구진은 원숭이를 이용한 이같은 실험결과는 처음으로 연령에 맞춘 투여 방식이나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