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현대인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9만7000명이던 편두통 진료환자가 2010년 62만2000명으로 최근 4년간 56% 증가했다.
진료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남성은 11만명(2006년)에서 17만명(2010년)으로 1.5배, 여성은 29만명(2006년)에서 46만명(2010년)으로 1.6배 증가했다.
<편두통 환자 연도별 증가율> (단위 : 명, %)
구 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연평균 증가율 |
전체 |
397,492 |
426,645 |
450,368 |
492,130 |
621,998 |
11.8 |
남자 |
108,678 |
114,560 |
121,812 |
133,919 |
166,892 |
11.3 |
여자 |
288,814 |
312,085 |
328,556 |
358,211 |
455,106 |
12.0 |
2010년을 기준 ‘편두통 질환’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40대(3만1052명) > 30대(2만8391명) > 50대(2만8277명) 순이고, 여성은 40대(9만7355명) > 50대(9만5313명) > 30대(7만3,317명) 순으로 나타났다.
편두통 환자는 주로 동네병원을 이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의원급 환자는 28만1000명(2006년)에서 47만8000명(2010년)으로 1.7배, 종합병원은 5만명(2006년)에서 6만6000명(2010년)으로 1.3배, 병원은 3만7000명에서 5만명(2010년)으로 1.4배 각각 늘었다.
환자가 늘어가면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06년 256억원에서 2010년 490억원으로 1.9배 증가했다.
◆ 편두통 환자 왜 증가하나?
사실 편두통은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불분명하고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건보공단 일산병원 김종헌 교수(신경과 전문의)는 수면장애와 피로,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사회의 과도한 경쟁 분위기와 이로 인한 수면장애, 스트레스로 인한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임이나 과도한 컴퓨터 작업도 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영향이 있어 월경이나 피임약 복용시 에스트로젠의 농도가 감소하면서 심한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김 교수는 진단했다.
◆ 편두통 예방 및 관리요령
편두통은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편두통 악화 요인을 이해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악화 요인으로는 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외에도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등이 있을 수 있다.
음식과 같이 피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월경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경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깨, 목 등의 통증을 평소에 치료해 두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