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로 번지는 의료한류 붐
학술대회로 번지는 의료한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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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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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의료한류 붐이 바야흐로 학술대회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움트기 시작한 국제의학학술대회가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둥지를 트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좋은 징조다.

올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다.  지난 2월 경주에서 전세계 노화·비만·암 분야 전문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제심포지엄(NAPA 2011)이 개최된 것을 비롯, 4월에는 국제위암학술대회가 열렸다.

NAPA 2011에서는 전세계 노화와 비만 및 암 관련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국제위암학회학술대회에는 전세계 54개국 2000여명의 위암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의료계의 위상을 드높였다.

오는 24일에는 국내 의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학술대회라 일컫는 피부과학술대회가, 10월에는 세계유방암학회(GBCC 2011)가 잇따라 개최된다.

장기적 프로젝트도 준비돼 있다. 2013년에는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2만여명 추산 ), 세계신경외과학술대회(5000명),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3000명) 등이 우리의 심장부에서 열린다.

업계에 의하면 소규모 국제 세미나나 콘퍼런스 등을 포함해 매년 20~30개의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특히 2014년에는 세계내과학회 및 세계모발연구학회, 2015년은 국제간질학회, 세계견·주관절학회, 2016년에는 세계치과연구학회 등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국제적 규모의 국제 의학 학술대회가 붐을 이루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제까지 국제학술행사는 미국을 위시해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이 주도해 왔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분위기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적극적 참여로 업계의 변화가 일어나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고무적인 분위기는 우리 의학계가 세계적으로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는 결과로 중국 등 아시아에서 인정받은 의료기술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걸게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 국제학술대회 유치시, 해외 저명의학자를 초빙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머리를 숙이거나 과도한 참가비를 제공하여 무리하게 끌어오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제의료학술대회가 국가 이미지 향상과 더불어 우리 의료계의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 유발효과도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외국 저명학자들이 자신의 격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도록 만들어야지 우리가 그들에게 참가하라고 매달려서는 안된다.

사정이 다른지는 모르지만 프랑스의 칸 영화제 같은 경우, 참가자들을 조직위원회가 정하는 엄격한 심사에 의거해 참석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위상이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관련 기업에 대해 협찬을 무리하게 요구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있어 왔다.

이는 국제학술대회를 일종의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일부의 잘못된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불만이다.

이제 우리도 후진적 관행과 틀을 벗어던지고 실력으로 당당히 세계와 어깨를 겨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과 의약업계의 접근방식의 변화가 요구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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