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뒤바뀐 노태우씨 한방침 사건
본질 뒤바뀐 노태우씨 한방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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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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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前) 대통령의 폐에서 발견된 한방침이 새로운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이 문제를 ‘한의사에 대한 자존심’과 ‘한의학에 대한 신뢰문제’로 보고 강경대응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SBS TV 시사 프로그램 '현장 21'은 "노 전 대통령의 폐에서 발견된 침은 일반 한의사들이 많이 쓰는 침이 아니라 김남수씨가 만든 단체인 '뜸사랑'에서 주로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남수씨가 아끼는 3~4명의 여제자 중 한명이 이 침을 사용해 노 전 대통령에게 시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불똥이 엉뚱한데로 튀고 있다. (본지 11일자 “노태우 침 놓은 사람은 김남수의 여제자” … SBS 참조)

침구사 김남수씨는 그간 침 시술의 불법 여부를 놓고 그 중심에 서 있던 사람이다.  한의사협회는 김씨의 뜸 시술을 비롯해 '뜸사랑' 회원들의 뜸 시술에 대해 불법이라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SBS 보도가 사실이라면 노전 대통령은 불법 의료인에게 시술을 받는 셈이 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기에 파장이 크다.  국민들 사이에서 “그것 봐라. 전직 대통령도 침을 인정하기 때문에 시술 받은 것 아니냐.”하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마당에 노 전 대통령 측은 당사자에게 무슨 피해가 갈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인지, 아니면 무슨 말 못 할 사정이라도 있어서인지 침을 놓은 사람에 대한 언급을 피해 사건을 확대, 재생산 하고 있다.

이런 무가치하고 유해하기만 한 논쟁과 서로에게 창을 겨누는 반사회적 행위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시술자를 정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현재 김남수씨의 문제는 찬반양론으로 갈라져 있다. 침술에 대한 효과를 인정하는 측은 우리사회가 가진 자들에 의해 조정되고 통제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숨조차 쉴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변호사나 교사가 자격증을 따려면 국가고시에 합격해야한다.  

그것이 우리 사회를 유지해 나가는 기본 원칙이다. 이런 것들이 부정되고 왜곡되면 사회 정의가 무너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도를 지탱하는 근본원리를 위해서라도 좀 더 성숙하게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며 가능하면 품에 안는 그런 마음 씀씀이가 필요하다.

침술은 한의학의 꽃이다. 그것이 어떤 방법으로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증진시켜 주느냐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밥그릇 싸움에 본질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를 어떤 방법으로 끌어안고 보듬어 풀어나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도 우월적 지위에 있는 한의사협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한계까지 팽창시켜 나가는 것은 스스로 생채기를 내는 일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관련 기사]

-.  한의계 “노 전 대통령 한방침 시술자 공개하라” 

-.  노태우 전 대통령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 - 한의사협회

-. “노태우 前 대통령 기관지 속 이물질, 6.5cm 한방침” 

-. 노태우 前 대통령 몸속 실제 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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