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미국이나 서유럽같이 고도로 산업화된 나라들에서 많이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부쩍 증가하고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효과적인 선별검사도 없다. 뭔가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왔을 때는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수가 많다. 게다가 성인 고형암 중에서 가족력이나 유전적 요인과의 연관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십 년간 첨단 의료기기와 새로운 항암제들이 개발되었지만 난소암의 생존율은 아직도 부인암 중에서 가장 낮다.
미국에서는 매년 2만 5,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1991년 이래 매년 증가해 현재 1년에 약 2,000명이 난소암 진단을 받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약 16%에서 가족력이 보이고, 10% 이상이 BRCA(breast cancer gene)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피성 난소암 환자에게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대장암 등이 동반되거나 가까운 친척 중에 이런 암들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 상담과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책은 난소암 환자와 그 가족, 난소의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지닌 궁금증을 망라하여 자상하게 답하고 있다. 예컨대 난소암은 유전이 되나, 이 암에 걸리면 왜 생리통과 성교통이 심해지나, 호르몬치료가 난소암을 유발하나, 유방암과 연관성이 있는가, 예방할 방법은 없나, 질출혈이 있으면 난소암인가, 수술을 할 때 자궁까지 들어내는 이유는 뭔가, 난소암이 의심된다면서 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가, 내게 가장 적절한 병원과 의사는 어떻게 찾을 수 있나, 오빠와 아버지가 대장암이고 언니는 자궁암인데 나의 난소암 가능성은 얼마나 커지나 등등의 의문에 대해 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의 전문의들이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설명한다. 한마디로, 사람들이 난소암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21세기를 맞으며 2000년에 개원한 국립암센터에서는 그간의 치료 및 연구 결과를 대중화하는 ‘100문100답’ 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총서는 암이 의심될 때, 혹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불가피하게 따르는 고뇌와 방황의 단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암의 정체와 대응책을 자상히 알려주는 안내서다. 암에 대한 모든 것을 주요 암별로, 환자들이 실제 해오는 질문들을 토대로 정리하고 있다.
2011년 4월15일 출간. 136쪽. 정가 1만원.
<차 례>
1. 난소암, 난관암, 복막암의 일반적 이해
난소와 난관, 복막은 어떻게 생겼고 무슨 일을 합니까?/ 종양이 곧 암인가요?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의 차이는요?/ 암이란 대체 무엇인가요?/ 난소낭종이라는 게 뭐지요? 종류도 한 가지가 아니라던데요./ 난소암은 어떤 암이고 얼마나 많이 걸리나요?/ 난소암은 전염이나 유전이 됩니까?/ 난관암이란 무엇인가요?/ 복막암은 어떤 것입니까?
2. 난소암의 원인과 종류
난소암은 왜 생기지요?/ 어떤 사람이 난소암(난관암·복막암)에 잘 걸립니까?/ 호르몬치료를 받는 것이 난소암과 관련이 있나요?/ 자궁내막증은 난소암 발병률을 증가시키나요?/ 난소암과 유방암은 얼마나 관련이 있습니까?/ 난소암도 종류가 여럿이라지요?/ 난소암과 물혹의 중간이라는 경계성 난소종양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크루켄베르크 종양이란 무엇인가요?/ 위점액종은 무엇입니까?/ 초음파검사 결과 기형종이 의심된다는데 어떤 건가요?/ 종양표지물질인 CA125의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데 무슨 말인지요?/ 엄마는 난소암, 언니는 유방암 환자입니다. 제가 두 병에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됩니까?/ 오빠와 아버지가 대장암, 언니는 자궁내막암인데 왜 저의 난소암 발병 가능성이 커지나요?/ 난소암을 예방할 방법이 있을까요?/ 난소암을 예방하는 백신은 없나요?
3. 증상과 진단
난소암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보이지요?/ 난소암이 복통을 유발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자궁경부암과 난소암의 검사 방법은 서로 다른가요?/ 자궁암 검진을 꾸준히 하고 초음파 검사도 했는데 왜 난소암이 진단되지 않았을까요?/ 한 달 만에 배가 만삭 산모만큼 커졌습니다. 난소암으로 인한 물혹과 복수는 다른 건가요?/ 자궁경부암으로 자궁을 제거한 환자입니다. 유방암과 난소암 검사도 받아야 합니까?/ 질 출혈이 있어 병원에 가니 난소암 진단이 나왔습니다. 질 출혈이면 곧 난소암인가요?/ 난소암에 걸리면 어째서 생리통과 성교통이 심해지나요?/ 난소암이 의심되면 어느 과 의사를 찾아가야 하나요?/ 난소암이 의심되어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왜 수술 전에 정확한 진단을 못 내리는지, 조직검사는 어째서 안 하는지 궁금합니다./ 난소에 물혹이 있다는데 난소암과 관련이 있습니까?/ 추적검사 중에 전산화 단층촬영을 반드시 해야 하나요?/ 난소암이 의심된다면서 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지요?/ 난소암이 의심되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됩니까?/ 난소암의 병기는 어떻게 정하나요?/ 난소암(난관암, 복막암)의 생존율과 완치율이 궁금합니다.
4. 난소암, 난관암, 복막암의 치료
난소암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임신 초기인데 난소암(난관암, 복막암)이라니 어떡하지요?/ 난소암 수술은 어떤 의사가 하게 되나요?/ 수술을 하면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해야 하는지요?/ 자궁까지 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입원 기간과 준비 사항이 궁금합니다. 보호자로서 도울 수 있는 일은 뭔가요?/ 암이 복막에 전이되면 대개 수술을 못한다는데, 난소암에서는 수술이 가능한가요?/ 난소암 초기이며 개복수술로 배꼽 위쪽까지 절개하여 살펴봐야 한다네요. 난소만 절제하면 안 됩니까?/ 개복을 하지 않는 복강경수술, 로봇수술로도 난소암 치료가 가능한가요?/ 복강 내 온열항암치료란 무엇인가요?/ 난소암 수술 후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수술의 부작용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수술 후 림프낭종이 생길 수 있다는데 그게 무엇인지요?/ 수술 후에도 아이를 가질 수 있나요?/ 항암화학요법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난소암 수술 후 항암치료는 언제부터 받나요?/ 수술 후 치료법은 항암치료뿐입니까?/ 성삭기질 종양에도 항암치료를 하나요?/ 항암제는 어떤 방식으로 몇 번이나 투여합니까?/ 케모포트의 장점은 뭐고 주의할 점은 뭐지요?/ 복강 내로 투여하는 항암제가 혈관으로 맞는 것보다 효과가 좋은가요?/ 난소암 치료에는 무슨 항암제를 씁니까?/ 항암제의 효과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백혈구 수치가 얼마나 돼야 항암제를 맞을 수 있지요?/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심하다는데요?/ 입원해서 항암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요?/ 항암치료 중 일상생활은 어떻게 하나요?/ 항암치료를 하면 왜 머리카락이 빠지죠?/ 항암치료를 받으면 아주 피곤하고 기억력도 떨어진다면서요?/ 치료 이후 손발 끝이 저리고 감각도 이상한데 괜찮을까요?/ 치료 후 갑자기 숨이 차기도 한다는데 어째서입니까?/ 항암치료 후 감기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요?/ 수술과 항암치료로 난소암을 깨끗이 제거했다 하고는 2차 개복술을 시행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항암치료를 중단하면 병이 급속히 진행되나요? 또, 면역요법을 받으면 암 억제 효과가 있나요?/ 암이 많이 퍼져서 먼저 항암치료를 하고 수술을 한다는데 효과적인 방법인가요? 공고요법이란 무엇인지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모두 받으면 재발을 막을 수 있나요?/ 난소암(난관암, 복막암) 치료 중에는 식사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홍삼 같은 보조식품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5. 치료 후의 일상 관리
치료가 끝나면 검진을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재발한 난소암의 치료 방법과 재발 이유, 난소암의 전이 방식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난소암 치료 후 추적검사 중인데 유방촬영을 매년 해야 하나요? 우울증은 왜 생깁니까?/ 수술 후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며, 부부관계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어떤 운동을 하면 좋고, 언제부터 직장에 나갈 수 있나요?/ 치료 후 다리가 붓는데 괜찮을까요?/ 난소암 치료 후에 호르몬요법을 받아야 하나요?/ 뜨거운 물에 좌욕을 해도 되는지, 쑥이나 한약이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인공항문은 어떻게 관리합니까?/ 인공항문 수술 후 주의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변비가 되면 어떡하지요?
6. 재발에서 호스피스까지
재발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전이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수술 후 재발했는데 어떤 치료를 받고 얼마나 살 수 있을까요?/ 복부 통증이 심하고 CA125 수치가 계속 올라갑니다. 초음파와 CT 검사에선 이상이 없다는데 재발로 볼 수 있나요?/ 퇴원 후 갑자기 몸이 아프면 어떡하지요?/ 복수 조절은 어떻게 합니까? 흉막 삼출이란 무엇이지요?/ 장폐색이 발생했다는데 얼마나 위험합니까?/ 주치의가 임상시험 참여를 권하는데 응해도 좋을까요?/ 진통제의 종류와 사용 시의 주의점을 알려 주십시오./ 진통제의 부작용이 궁금합니다./ 사라지지 않는 피로감을 해결할 방법은 없나요?/ 치료비가 부족한데 지원받을 방도가 있을까요?/ 치료를 그만둘 시점은 어떻게 알지요? 또, DNR이란 무엇인가요?/ 호스피스란 무엇입니까?
<지은이>
박상윤/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
자궁암센터장 역임
자궁암연구과장 역임
강석범/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
현 자궁암연구과장
서상수/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
임명철/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
송용중/ 국립암센터(현 부산대학교 양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석사
황종하/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
김주영/ 국립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전문의, 의학박사
현 자궁암센터 센터장
이동옥/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석사
유종우/ 국립암센터
병리과 전문의, 의학박사
김석기/ 국립암센터
핵의학 전문의, 의학박사
신세라/ 국립암센터
간호사, 간호학석사
현 자궁암센터 수간호사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