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연구에서는 명상이 혈압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치유의 효과까지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미국 시카고 로욜라대학교 스트리츠 의학대학교 아미 루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주말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교사가족의학회에서 발표한 연구논문은 색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종교적인 삶이 안정감을 가져다 줄지는 모르나 혈압을 감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모든 면에서 종교적인 영적 삶에 의지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이것이 교회집회에 참여하거나 깊은 신앙때문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보다 강력한 사회적 연대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게 그들의 건강문제를 더 잘 알게 만들어 혈압을 점검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심각한 패러독스가 등장하게 된다.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 주리라 믿었던 종교를 따름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의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고혈압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 인가.
이번 연구는 200명이 참여했는데 흑인남성이 52%며 평균나이 42세, 29명은 고혈압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이들 중 58%는 한 달에 최소 몇 번 교회에 나갔고, 35%는 1주일에 최소 한번 참석했다. 또 45%는 기도나 명상, 성경공부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살아가면서 대부분 종교적 활동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들 보다 고혈압이 19.6% 높았다.
이는 혈압이 낮을 것이라 예상했던 연구진과 참가자들을 경악스럽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종교와 혈압 그리고 심장 질환은 엉키고 설켜 있으며 매우 혼란스럽고 복합적인 문제들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모든 것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하기 마련이다. 행복과 불행도 이같으며 건강과 질병도 이와 같다.
종교를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으나 지나친 종교적 활동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것이나 아닌지 조심스럽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저작권자 © 헬스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