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장증후군과 뇌-장 상호관계
과민성장증후군과 뇌-장 상호관계
  • 임종학 박사
  • admin@hkn24.com
  • 승인 2011.04.1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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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학 카이로스 성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일본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
최근 회의나 수업이 시작되면 갑자기 배가 아파진다거나, 통근 열차에 오르면 어김없이 배가 아프다고 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장의 이상은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의 이상이 원인입니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위장에 대한 자율신경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로도 쉽게 대장의 연동운동이 강해집니다.

실험적으로 스트레스를 부여하면서 대장의 움직임을 조사하여 보면, 정상인들은 대장 운동에 변화가 없는 정도의 스트레스일지라도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분들은 대장 운동이 활발해지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일본에 있는 성인 중 과민성장증후군의 유병률은 무려 12.%%라고 보고되었으며, 환자 수는 약 1,20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학생이나 사회인에게 많은 경향이 있어서, 학교나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와 같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과민성장증후군에서는 약간의 스트레스로도 대장 운동이 격해져 버리는 것일까요?

‘뇌-장 상관’이라고 하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그 원리를 설명하여 줍니다.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위장장애의 새로운 키워드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 장애는 뇌가 장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장 역시 뇌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즉 스트레스가 계기가 되어 뇌와 장이 서로 악영향을 주고받는 악순환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심리 테스트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를 조사하여 보면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불안이 강하여 긴장하기 쉬운, 스트레스에 민감한 타입입니다.

이러한 타입의 장의 문제는 장에만 작용하는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심리 치료 등 뇌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한약이 잘 듣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만약 이와 같은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에 해당하는 것 같다면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일본대학 의학부 뇌신경외과 사카타니 카오루 교수와 아오야마 나오키 교수가 공동저술하고 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인 임종학 박사가 옮긴 ‘공부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천재로 만드는 뇌훈련법’을 연재합니다.

이 책은 임상현장에서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메스를 대어 치료하는 뇌신경외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뇌질환 관련 다양한 경험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인간의 뇌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우뇌와 좌뇌의 차이는 무엇인지, 뇌에 필요한 영향소는 무엇인지, 뇌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은지 등 인간의 뇌와 관련한 거의 전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본 연재물은 뇌에 관한 독자들의 많은 궁금증에 해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참고로 본 연재는 임종학 박사(카이로스성형외과 원장)와 도서출판 광문각(북스타)의 허락을 받고 진행하는 것으로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아울러 본지의 연재는 상업적 목적과 무관하며 순수한 건강 및 의학정보 제공 차원임을 밝혀둡니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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