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해온 체내 단백질의 일종인 알부민은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왔을 뿐 아니라, 혈액원료 부족에 따른 공급가 상승으로 인해 안정적인 제품공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세계 의약계는 혈액 추출 알부민을 대체하기 위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재조합 알부민’의 대량생산방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일본 미쓰비시 제약에서 세계 최초로 ‘재조합 알부민’ 개발에 성공해 최종 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화베이제약에서도 2010년 중국 허가획득을 목표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 및 생산 시설을 준비 중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매년 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해 온 R&D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 부문 R&D를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글로벌리제이션을 실현하고자 화베이제약과 ‘재조합알부민’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임상을 마치고 ‘재조합 알부민’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혈액수급 악화에 따른 알부민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환자부담을 줄이고 혈액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차단해 보다 안전한 알부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국내에서만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물론 SK케미칼의 기대에 불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