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천만명 분 희귀병치료 제대혈 저장
서울시, 2천만명 분 희귀병치료 제대혈 저장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3.3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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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제대혈은행은 난치병 환자에게 이식이 가능한 양질의 제대혈 2만 단위 저장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혈모세포이식을 필요로 하는 수도권인구에게 원활하게 제대혈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제대혈은 현재 백혈병 등 악성 혈액질환의 최종 이식 치료에 사용되고, 양질의 성체줄기세포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향후 재생이 어려운 신경, 심장 등의 손상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에 중요한 재료로 사용된다.

서울특별시 제대혈은행은 2006년 설립 시 4800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되 수도권인구가 전 국민의 40%인 점을 감안하여, 국민 전체를 기준으로 조혈모세포이식에 필요한 총 5만 단위의 제대혈 중 40%인 2만 단위 확보를 목표로 했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결과, 기증제대혈 모집실적은 국내에 있는 19개 제대혈은행 중 1위이며, 조혈모세포이식용 제대혈 제공실적은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증제대혈은 제공자가 제대혈 은행에 조건없이 무상으로 제공하여 비혈연 수혜자가 이식치료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특별시 제대혈은행은 2011년 2월까지 3만2751 단위의 제대혈을 기증받아 이중 조혈모세포이식에 적합한 2만239 단위를 냉동보관하는 한편, 저장연구용 제대혈 공급(2493단위)으로 줄기세포치료 등의 연구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 제대혈은행은 2008년 7월 처음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제대혈을 공급한 이래 현재까지 약 50명의 악성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71 단위의 제대혈을 제공했다.

제대혈은 수도권 24명, 경상권 9명 등 전국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제공되었으며, 이중 5명은 외국인 환자(미국 등 4개국)로, 제대혈을 제공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어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서울시는 부언했다.

서울시는 이식이 필요한 시민들이 제대혈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특히 서울 거주 의료수급자나 저소득층 등 비용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소득에 따라 이식비용을 면제 또는 감면하여 공공의료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특별시 제대혈은행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대의 혈액은행으로, 사회공헌적 의료서비스의 선도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정부가 신속하게 제대혈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자신감과 근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제대혈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은 2010년3월 공포되어 2011년 7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 법은 제대혈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바, 서울특별시 제대혈은행은 올바른 방향으로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법률 및 시행령 제정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기증제대혈은행 사업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는 데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자평했다.

서울특별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가급적 많은 수의 제대혈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귀중한 생명을 더 많이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며,  “현 제대혈은행의 시설로 약 5만 단위까지 제대혈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매년 기증제대혈을 꾸준히 저장해 나가면서, 줄기세포치료센터를 더욱 활성화시켜 ‘바이오메디컬’ 서울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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