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에이즈약물로 B형간염 시장 공략
유한양행, 에이즈약물로 B형간염 시장 공략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3.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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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대표이사 사장 최상후, 김윤섭)은 30일 미국 길리어드사에서 도입한 에이즈 치료제 ‘비리어드(주성분 테노포비어)’를 국내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HBV) 치료제로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리어드’는 에이즈와 B형 간염 치료 등 두가지 질환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비리어드’는 길리어드사가 지난 2001년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로, 2008년 유럽과 미국 식약청(FDA)에서 B형 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한 제품이다.

국내에는 지난 2009년 6월 유한양행이 독점판매 계약을 통해 들여왔으나,  당시 적응증은 에이즈바이러스(HIV) 치료제로 제한됐다.  참고로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의 에이즈치료제 ‘투루바다’에 대한 국내 독점판권도 확보해 놓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0년 6월 식약청에서 비리어드의 HIV 적응증 허가를 획득,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비리어드의 주성분인 테노포비어(tenofovir disorproxil fumarate)는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nucleotide analogue)로 강력한 간염 바이러스 증식 억제와 간경변,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다. 특히 테노포비어는 바이러스 내성이 없는 것이 가장 주요한 장점으로 미국 및 유럽 B형 간염 가이드라인에서는 B형 간염 치료에 1차 약제로서 권장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테노포비어는 미국식약청(FDA)이 분류한 태아에 대한 위험도 분류에서 카테고리B(동물연구에서 태아 위험도가 없는 약)에 속해 임산부에 대한 B형 간염 치료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B형 간염 시장 규모는 2000억 정도이며 작년 비리어드의 전세계 매출은 7억 4천만 달러에 이른다. 차후 비리어드는 유한양행을 이끌 수 있는 대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출시 3년 차에 10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비리어드 HBV에 대한 국내 영업, 마케팅, 물류를 독점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한편, 국내 B형 간염 보균자는 약 300만명으로 추산되며,  2009년 약 30만명의 B형 간염환자가 내방, 최근 5년 사이 20% 가량 증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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