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식집 대표 부부가 10년 이상 저소득 환자돕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일식집 ‘어도’의 배정철 대표와 부인 김선미씨가 지난 11일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저소득층 환자 지원금 1억원을 함춘후원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배 대표는 지난 1999년 서울대병원 김석화 교수로부터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가정형편으로 평생 불구를 안고 사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손님 1인당 1000~2000원씩 모은 성금을 13년동안 함춘후원회에 전달, 총 9억 1500만원을 후원했다.
배 대표는 지원금 이외에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불우환자지원금 마련 자선바자회에 참여해 매번 1000만원 이상의 초밥을 기증하고 있다.
배 대표는 “어린 시절 힘겹게 살아오면서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와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특히 몸이 아픈 어린이들을 지원함으로써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수철 함춘후원회 회장은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배 씨의 지원금은 큰 희망을 선사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함춘후원회는 배 대표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일식집 어도를 지난 2010년 ‘함춘후원회 행복나눔가게 1호점’으로 지정, 현판식을 진행한 바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