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은 일종의 보험이다”
“예방접종은 일종의 보험이다”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임수흠 회장 인터뷰 … “프리베나 접종 안전”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3.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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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은 일종의 보험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임수흠 회장)

과거에는 천연두나 홍역과 같은 전염병이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백신이 개발되고 예방접종이 실시되면서 전염병 환자의 발생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건강을 위협하는 전염병의 유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예방접종의 실시와 참여는 중요하다.

최근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소청과개원의사회)가 아이를 둔 엄마 5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실태 및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돌 이전 정해진 예방접종을 지킨 엄마 중 돌 이후까지의 스케줄을 완료한 엄마는 10명 중 5명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기초 예방 접종을 통해 얻은 방어면역을 장기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돌 이후에도 정해진 추가접종과 보충접종을 정확히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소청과개원의사회 임수흠 회장을 만나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주의사항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올백 캠페인은 무엇인가?

“예방접종을 적절한 시기에 끝까지 완료(All vaccine)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와 엄마, 의사, 우리 사회 모두 만점(All 100)이라는 의미에서 올백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 “All 100 접종을 하라”

-. 돌 이후 부모들이 챙겨야 하는 예방접종은 무엇이 있는가?

“돌 때 맞아야하는 예방접종은 A형간염, MMR(풍진), 수두, 일본뇌염 등이 있고 12~14개월 사이에 추가접종 해야 하는 것은 뇌수막염, 폐구균 접종 등이 있다.

18개월 정도에는 DPT(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추가 접종해야 하며, 만 4세 이후에도 MMR, 일본뇌염 등을 추가접종해야 한다.”

-. 필수 예방접종 뿐만 아니라 선택 예방접종도 꼭 필요한가?

“예방접종은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한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선택접종은 접종의 유무가 중요하지 않아서 선택접종이 아니라 비용의 문제 때문에 분류된 것이다.  선택접종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 되는 의무이다.”

◆ “동시접종 우려는 기우”

-. 여러종류의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안전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시접종은 인체에 무방하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은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몇 번씩 병원을 찾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이 동시접종은 해가 된다고 생각해 몇 번씩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종류의 백신이라면 하루에 몇 종류를 동시접종해도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

-. 예방접종 전·후 주의해야 할 점은?

“예방접종 전에는 집에서 아이의 체온을 측정하고 열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등 병원에 배치된 양식을 작성하고, 가능하면 전날 목욕을 시키고 깨끗한 옷을 입혀 데리고 오는 것이 좋다.

접종 후에는 주사를 맞은 부위를 문지르지 말고 지그시 눌러주며, 부작용 등을 대비해 접종기관에서 20분정도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기의 경우 질식의 위험을 대비해 반드시 눕혀 재워야만 한다.”

 

▲ 대한소청과의사회 임수흠 회장

◆ “국내 접종 폐렴구군 백신 매우 안전” 

-. 최근 일본에서 소아용 폐렴구군 백신 접종 이후 사망사고가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일본에서 문제가 된 백신은 ‘프리베나 7가’ 백신으로 우리나라는 ‘프리베나 13가’ 백신을 이용하고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해당 백신이 문제가 됐을 경우 전 제품의 사용을 중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같은 로트에서 생산된 백신의 사용만 중지시키기 때문에 연관성이 없다.

이번 식약청의 오보로 인해 보호자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았고, 의사들도 불안해했다. 지금은 이미 시정된 사항임에도 아직도 불안해하는 보호자들이 많아 왜곡된 정보를 성급하게 호도했다는 것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 기사 : 소아용 폐렴구군 백신 ‘프리베나’ 오보 소동>

-. 소아용 의약품 용법·용량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체중에 따라 약을 소분해주기 때문에 용량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소아용 의약품의 용량이 개선된다면 의사들이 처방하는데 있어서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 “소아용 의약품 용법·용량 개선해야” … “올백캠페인 중요성 알릴 터”

-. 소청과개원의사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개명한 이후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의사회는 소청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지식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사회적인 봉사활동, 소아가산료 인상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또 이번에 추진중인 올백캠페인을 통해 예방접종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국민들에게 일깨울 계획이다.

필수예방접종 사업이 한나라당 당론으로 확정되긴 했지만, 아직 정확해지지 않은 만큼 계속적인 노력을 통해 꼭 올해 안에는 추진하도록 하겠다.

◆ “가족보건의원 설립 취지 벗어나 고가접종 문제” … “개원가 위협”  

마지막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 산하 가족보건의원이 전국 13곳에 위치해 있다.

가족보건의원은 요즘 설립취지에 벗어나 건강검진, 분만, 예방접종 등에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또 인근에 위치한 의원들과 달리 고가의 선택접종을 저가로 운영해 개원가들이 초토화된 상태다.

반정부단체인 가족보건의원이 개원가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설립취지에 맞게 취약계층이나 다문화가정 위주로 무료 진료를 해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생각돼 이런 사항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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