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단행한 제6차 약가 재평가에서 약가인하품목이 가장 많은 국내 제약사는 신풍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외국제약사는 한국GSK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약가재평가 결과를 반영한 '약제 급여 목록 및 상한금액표'를 3일 고시했다. 이들 품목은 2008년 1월 1일부터 약값이 인하된다.
이에따르면 이날 고시된 목록 중 약가인하 품목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신풍제약으로 42개에 달했다.
제품별로는 아미노산 수액제인 '리브솔주250ml'의 상한가가 1만4724원에서 8430원으로 42.74% 내렸고 항암제인 '파덱솔주30mg'의 상한가는 14만1564원에서 11만267원으로 22.10%(3만1297원) 인하됐다. 이에따라 신풍제약은 올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36개 품목의 상한가가 인하됐다.
항생제인 '섹심캅셀'은 기존 1148원에서 628원으로 45.29% 하향조정됐고 '세프메타졸나트륨주1g'은 8124원에서 4436원으로 45.39%, 해독제인 나이린주15ml와 30ml은 각각 49.98%와 40.40%가 하락했다.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월 결산월을 3월에서 12월로 변경하고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의 매출목표액으로 600억원을 설정했었다. 그러나 올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액은 378억원에 머물고 있어 연가 목표달성이 어렵게 됐다.
이밖에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한국GSK는 9개 품목의 약값이 인하됐다.
'아반다메트정2mg/500mg', '아반다메트정4mg/500mg'는 각각 974원에서 686원(-29.56%), 1778원에서 1372원(-22.83%)으로 상한가가 떨어졌다. 또 '아반다메트2mg/1000mg과 4mg/1000mg'도 각각 1027원에서 686원(-33.20%), 1468원에서 1372원(-6.53%)으로 인하됐다.
'아반다메트'는 GSK의 '아반다릴' 등 '말레인산로시글리타존' 성분제제와 함께 심부전과 골절 위험증대 등 논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