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접대왕 1위는 한올제약
제약업계 접대왕 1위는 한올제약
유통시장 왜곡 우려...1만원 팔아 671원 접대에 사용
  • 정대홍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2.03 13:5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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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에 있어 접대비는 '필요악' 일까. 생명산업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제약사들의 접대비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1만원 어치를 팔아 671원을 접대비로 지출하는 '접대왕'도 있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주요 제약사들을 12월결산(19개사)과 3월결산(8개사)으로 나누어 올해 3분기 현재 접대비 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전체 매출액의 무려 6% 이상을 접대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접대비는 급여, 퇴직금, 복리후생비, 임차료, 감가삼각비, 광고선전비, 연구비, 경상개발비 등과 함께 기업의 관리 및 유지를 위해 지출하는 판매관리비의 일부다. 다시말해 매출원가에 속하지 아니하는 모든 영업비용을 판매관리비라고 하는데 그중 일부가 접대비라는 명목으로 지출되는 것이다.

12월과 3월결산을 통틀어 접대왕 1위는 한올제약이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현재 매출액은 609억5900만원으로, 이 중 무려 40억9100만원이 접대비로 빠져나갔다. 한올제약은 지난해 동기에도 매출액 대비 5.66%를 접대비로 지출했다.

접대비 지출 2위는 삼진제약으로 매출액(1001억8400만원) 대비 3.74%(37억5600만원)에 달했다. 신풍제약도 접대비 지출 규모(매출액 대비 2.74%)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들 3개 기업은 자체 신약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복제약 시판과정에서 막대한 접대비를 쏟아부은 것 아니냐는 곱지않는 의혹을 받게 됐다.

 

▲ 3월결산제약사는 반기 기준임(4월~9월)

외국제약사 중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업을 공개한 한독약품의 접대비 비중(매출액 대비 2.1%)이 높았다. 한독약품은 지난해보다 접대비가 크게 늘었다.

총액기준으로 접대비가 가장 많은 기업은 한미약품이었으나 전체 매출액(3689억5600만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1%에 불과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지난해보다 접대비 지출비율이 줄어 공정위 조사를 계기로 영업방식을 개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3월결산(반기 기준) 제약사 중에서는 유유(매출액 대비 1.81%) 부광약품(1.81%) 한국유나이티드제약(1.01%) 등의 순으로 접대비 지출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접대비는 의약품 유통시장의 왜곡을 부추길 소지가 높다"며 "매출액 대비 접대비 지출규모가 높은 기업은 세무조사나 공정위 조사등 정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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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 2007-12-05 11:26:50
또줄거지 지덜약 팔아달라고 약주고 돈주네 ㅣ이런장사가 어디있냐

ㅎㅎ 2007-12-04 15:23:40
아프지 않게 졸라 찔러주!!

10%믄 어떤노 2007-12-04 11:22:55
안먹이면 용하지, 접대도 경제 아입니까.
똔약 팔기 힘들데이>> 니도 함 해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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