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사의 ‘심발타(성분명:들록세틴)'가 FDA로 부터 성인용 주요우울증(MDD: Major Depressive Disorder)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주요우울증은 우울증의 기분증상뿐 아니라 그에 동반되는 신체적 증상으로 인해, 환자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며, 이로인해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들어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심발타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차단제(SNRI) 계열의 항우울제로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아 시판되고 있다.
심발타는 기존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파록세틴(Paroxetine)과 동등한 우울증상 감소 효과를 가지면서, 파록세틴에 비해 우울증에 동반하는 신체적 통증증상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심발타는 같은 SNRI 계열의 벤라팍신 (Venlafaxine) 과 비교하였을 때도 동등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6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심발타와 벤라팍신을 비교연구한 결과 주요우울증의 완화 정도를 보여주는 관해율에서 심발타 복용군은 48.1%, 벤라팍신 복용군은 50.3%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심발타는 세로토닌과 노에피네프린차단제 계열의 약물중 하나로 잘 알려진 바 FDA의 승인을 위한 이번 연구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만7000명이 참여했다.
우울증에 대한 성공적 치료 후 우울증 증상 재발이 주요한 임상적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승인으로 우울증 치료에 성공한 환자들에서 재발 가능성이 낮아지게 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7월 30일 국내 식약청으로부터 주요우울증치료에 대한 적응증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