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개의 각인 유전자(genetic imprinting) 지도가 완성됐다.
미국 듀크대학의 랜디 저틀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30일 '게놈 리서치' 인터넷판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미 발견된 40개를 포함해 모두 196개의 각인 유전자를 찾아냈으며 이들 유전자의 지도를 처음으로 작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부모 모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는 일반 유전자와 달리 부계 혹은 모계 한쪽으로부터만 정보를 전달받는 유전자가 각인 유전자이다. 이 유전자는 정보를 전달하는 쪽의 유전자에 결함이 있으면 회복이 불가능해진다.
연구진은 새로 발견된 각인 유전자들 중 대부분이 이미 주요 질병의 발현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염색체 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인간 전체 유전자들 중 1%가 각인 유전자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 특정 질병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실제로 병에 걸리게 되는 이유를 알아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