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배운 사람은 혈압도 높아”
“못배운 사람은 혈압도 높아”
‘가난 = 높은 질병율’ 도식과 부합
  • 주민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3.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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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력과 혈압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졌다.

미국 브라운 대학 공중보건학 에릭 룩스박사는 ‘BMC 공중보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못배운 사람보다 배운 사람의 혈압이 낮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30년간 수행된 4000명의 환자 데이타(Framingham Offspring Study)를 분석한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혈압의 정도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7년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석사학위 혹은 박사학위)이 고교 중퇴 여성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3.26 mmHg이나 낮았다고 말했다.

남자들 역시 고교 중퇴자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2.26 mmHg 낮았다.

교육과 혈압의 이같은 관계는 남녀 모두 전문대 또는 일반대학 졸업자와 고교중퇴자 사이에도 나타났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차이가 대학원 이상 학력자와 고교중퇴자 사이보다는 작게 나타났다.

이런 차이는 흡연이나 음주, 비만, 혈압약 복용 등의 요인을 통제했을 경우에도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교육과 심장병 사이에 나타나는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년 말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장래에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스웨덴 샬그렌스카 대학병원 애니카 로젠그렌 박사팀이 52개 국가의 심근경색 등 심장병 환자 1만2000명과 건강한 성인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당시 연구에서 학교를 다닌 기간이 8년 이하로 저학력인 사람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평균 31%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학력이 높은 사람들은 심장병의 원인이나 예방을 위한 정보를 학력이 낮은 사람보다 많이 전달받고 ▲고학력인 사람이 대체로 소득수준도 더 높기 때문에 건강을 잘 유지하며 ▲학력이 낮을수록 운동을 적게 하고 담배를 더 많이 피우며 과일과 채소를 잘 먹지 않는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의 경우 각종 질병에 취약하다는 각종 연구결과와 호흡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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