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오는 2010년 일본 타나베사에서 도입한 새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Avanafil : PDE-5 억제제)를 국내 선보인다.
아직 상품명이 없는 이 치료제는 ‘TA-1790’으로, 올해 3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1차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최근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내년 1월부터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병원등 전국 8개 대학병원에서 임상2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약물은 투약 30분 안에 발기 효과가 나타나고 빠르게 체외로 방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발기에 관여하는 효소인 PDE-5에 대한 선택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의 PDE-5 억제제와는 차별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임상결과 당뇨나 심혈관질환을 합병증으로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발기부전 환자들이 다른 약물과 동시에 투여해도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외제약은 설명했다.
중외제약은 약 1년간의 임상2상이 끝나면 2009년 임상3상을 마치고 늦어도 2010년에는 이 약물을 국내 시장에 경구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약물 가격은 외국산 약물의 반값에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는 국산 발기부전치료제와 효능과 안전성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배 가까이 비싸다. 또 가짜약이 난무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지 않다. 그러나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한알 8000원 정도면 복용할 수 있다.
앞서 중외제약은 지난 해 3월 일본 타나베사(대표:하야마 나츠키)와 아바나필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반독점(Semi-exclusive) 개발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