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있어서 뇌의 기능이 몸의 장기에 분산되어 있다는 동양의학의 사고방식은 황당무계한 것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동양의학의 사고방식은 해부학이나 생리학이 없었던 시대의 케케묵은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과학은 몸속에서 뇌가 갖는 기능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미국의 신경생리학작인 마이클 D 거슨 박사는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장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세컨드 브레인-장에도 뇌가 있다!>라는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세로토닌은 안정과 관련된 뇌속 물질(신경전달물질)입니다. 그 뇌 속 물질이 장에서도 만들어진다는 것이 발견된 것입니다.
장의 세로토닌은 장관 속의 음식물을 이동시키는 연동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연동운동은 장에 이쓴 복잡한 신경 네트워크로 조절되는 것인데, 장의 세로토닌은 장관을 수축 시킵니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세로토닌이 증가하여 장관의 연동운동을 일으키고, 뇌나 척수로부터의 지령이 없더라도 이것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점으로부터 거슨 박사는 “장은 세컨드 브레인(제2의 뇌)”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제3의 뇌가 피부에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피부에도 세로토닌과 같은 뇌 속 물질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케라티노사이트라고 하는 피부세포는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멜라토닌 등 몇 가지의 뇌 속 물질을 생산합니다.
피부에는 이들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무언가의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점으로부터 발견자인 덴다 미츠히로 씨는 “피부는 뇌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들 제2, 제3의 뇌에 관한 연구는 뇌(마음)와 몸은 불가분하다는 점,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심신일여의 개념을 현대 과학으로 증명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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