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소재 일본 수도대학 하기와라 유코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초등학생 약 500명의 뇌활동을 계측한 연구결과, 영어 단어를 들으면, 우뇌의 활동이 높아지고 쉬운 단어를 들을 때는 좌뇌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초등학교 1~5년생이, 난이도가 다른 영어 단어를 복창하고 있을 때의 뇌활동을 측정했다.
그 결과 ‘abash’ ‘nadir’ 같은 어려운 영단어를 복창할 때는, 우뇌의 연상회(縁上回) 활동이 활성화 되었으며 ‘brother’ ‘picture’ 등 쉬운 영어 단어를 복창할 때는 좌뇌의 각회(角回)가 활성화 됐다.
연구진은 새로운 외국어를 배울 때에는 우선 우뇌로 ‘소리’의 일종으로 듣지만, 익숙해짐에 따라, 일본어를 들을 때와 같이 의미를 지니는 ‘언어’로 처리하게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등 언어 처리 능력은 주로 좌뇌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아이가 외국어를 기억할 때의 뇌활동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외국어를 배울때 초기에는 음을 듣게 하는 방법이 좋은지 등, 효과적인 학습법 개발로 연결될 수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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