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혈류량을 줄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사이러스 라지 박사는 28일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영상의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가 고혈압일때 뇌혈류량이 더욱 더 줄어들며 질병에 더 취약해진다고 밝혔다.
라지 박사는 알츠하이머환자, 알츠하이머로 이행될 수 있는 가벼운 인지기능손상 환자, 인지기능이 정상인 사람 등 6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로 뇌의 혈류량을 비교한 결과, 혈압이 높은 사람은 모두 뇌혈류량이 적었으며 그 중에서도 알츠하이머환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 그룹의 노인들은 절반이 혈압이 높고 나머지는 정상이었다.
라지박사는 이러한 실험결과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고혈압일 경우 또 다른 충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는 약 5000만명이 알츠하이머로 고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