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도입 '아브락산' 어떤 항암제인가
녹십자 도입 '아브락산' 어떤 항암제인가
주성분 나노입자속에 담아 기존 항암제 부작용 감소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1.28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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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오는 2009년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미국 바이오기업 ABL(아브락시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유방암치료제 '아브락산'은 차세대 항암제로 알려지고 있다.

이 약물의 주성분은 캡슐화된 파클리탁셀.  이 성분은 알부민으로 구성된 나노입자(nanoparticle)속에 들어 있다. 나노기술(nanotechnology)을 이용해 개발한 항암 주사제다.

이 주사제는 기존 파클리탁셀 성분인 항암 주사제의 가용화제로 사용되는 독성용제 '크레모퍼(Cremophor)'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 파클리탁셀 계열 항암 주사제의 문제점으로 여겨지던 심각한 과민반응과 백혈구의 항 감염활성 저하 등의 부작용 및 독성을 감소시키고 효능을 증가시켰다는 것이 녹십자측의 주장. 

460명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아브락산’을 투여 받았던 환자들은 독성용제를 포함하고 있는 탁솔(Taxol) 투여그룹에 비해 목표 병변 부위에서의 반응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고 녹십자는 전했다.

‘아브락산’은 지난 2005년 1월 미국 FDA로부터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 승인을 받아 시판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도 동일 적응증으로 식약청에 허가를 진행 중이다. 2009년 시판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이 약물의 적응증 범위를 폐암과 난소암, 위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녹십자는 밝혔다.

이 신약은 2005년 첫 해 약 1억3000만 불, 2006년 1억6000만 불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7년에는 약 3억 불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또 미국의 제약광고 전문지 메드애드 뉴스(Med AD News)는 2005년에 ‘아브락산’을 최소 10억불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10대 블록버스터(blockbuster)유망 신약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로스엔젤레스 타임즈도 2006년 3월 ‘아브락산’이 해외에서의 허가승인 취득 및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20억불 규모인 파클리탁셀 시장에서 적어도 10억불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녹십자는 주장했다.

한편, 유방암은 암 통계상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0년 국내 환자수는 약 5400명이었으나 2004년 약 97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2002년 유방암은 전체 여성 암 발생의 16.8%를 차지, 1위에 올라섰으며 국내 년간 유방암 환자 증가율은 전세계 유방암 연간 평균 증가율 0.5%(WHO)의 20배인 10%에 달하고 있다.

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81.7%(2005년 국립암센터)로 암세포를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치료 및 수명연장이 가능한 질병이다.

녹십자는 이번 ‘아브락산’ 계약과 함께 향후 출시 준비중인 항암제 및 항암 보조제를 토대로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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