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기업인 셀트리온은 28일, 독일의 바이오기업인 메디젠(MediGene AG)사와 공동으로 항암치료용 항체의약품인 후보물질 'anti-L1 MAb'을 개발키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구속력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다.
이 물질은 난소암과 자궁암 등 각종 종양 세포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L1)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항암 효과를 낸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anti-L1 MAb'의 생산 균주개발 등 공정개발과 임상물질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또 성공할 경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에 대한 특허와 판권, 전세계 생산공급권을 갖게 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 뿐 아니라 향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제품 공동개발과 물질공급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젠은 독일에서 신약을 개발한 바이오텍 기업으로 독일시장에 상장돼 있다.
메디젠 CEO인 피터 하인리히 박사는 "메디젠과 셀트리온은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해 적용이 가능한 항암치료제로서의 anti-L1 MAb의 잠재력을 공유할 것"이라며 "셀트리온이 세포주 개발과 세포배양 기술 개발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