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에 휩쓸리는 양악수술 유행 ‘위험천만’
스타마케팅에 휩쓸리는 양악수술 유행 ‘위험천만’
  • 이준휘 자문위원
  • sportie@naver.com
  • 승인 2011.02.14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랑더블유 치과 이준휘 원장.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양악수술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수술이었다. 그러나 최근 각종 미디어를 통해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사례가 조명을 받은 후로 양악수술은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추세다.

많은 환자들이 극적인 양악수술 전·후 사진으로 화제를 낳은 연예인을 언급하며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특히나 뛰어난 외모가 아니었던 개그맨들 역시 양악수술을 통해 한층 세련된 외모로 변신한 경우가 주목 받으며, 그와 같은 외모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양악수술은 환자 개개인의 턱뼈와 치아교합 등이 세밀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수술이다. 단순히 타인의 사례만을 보고 수술과정을 계획한다면 최선의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스타마케팅에만 휩쓸릴 것이 아니라, 먼저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양악수술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양악수술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오해는 양악수술이 단순 '성형수술'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양악수술은 본래 주걱턱이나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목적의 수술이다. 턱뼈와 치아의 위치를 바로잡음으로써 씹거나 말하는 기능, 발음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양악수술은 위, 아래양턱을 수술하는 것을 의미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 부분만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주걱턱인 경우에는 아래턱만을 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안면비대칭이나 윗턱, 아래턱을 좌우로 돌려주어 대칭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입이 나오거나 들어간 경우에는 앞뒤 방향으로 돌려 턱을 넣거나 뺼 수도 있다.

이처럼 양악수술은 턱뼈를 분리하고 이동시키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다. 심미적인 면뿐만 아니라 턱과 치아, 입을 포함한 얼굴 전체에 영향을 주는 복합적인 수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문에 외모개선만을 위해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라 할지라도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통한 충분한 상담과 세밀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기능과 외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작고 갸름한 얼굴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된 시대다. 브라운관 속 연예인들이 놀랍도록 갸름한 얼굴로 변신해 나타난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모습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도 저 사람처럼 되겠지' 하는 일차적인 생각으로 타인의 사례를 내 수술결과와 일치시킨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는 점을 명심하자.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턱 골격과 치아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나만의 ‘맞춤형 미소’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